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도쿄게임쇼(TGS) 비즈니스 데이에 이틀간 총 10만 7131명의 관람객이 몰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첫째 날에는 5만 2352명, 둘째 날에는 5만 4779명이 방문해 전날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작년 TGS 2024 비즈니스 데이 총 8만 7180명(첫째 날 4만 2031명, 둘째 날 4만 5149명)보다 약 23%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 데이에만 1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일반 관객들이 참여하는 주말에는 더욱 많은 방문객이 예상된다. 작년 TGS 2024는 4일간 총 27만 4739명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TGS 2025에는 1138개 기업이 참가해 4157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작년 TGS 2024의 3252개 부스 대비 27.8% 증가한 규모로 전시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TGS에는 NC소프트웨어, 넷마블, 넥슨을 비롯해 더폴로비스 등 한국 게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 앞에서 한국 게임들을 적극 홍보했으며, 특히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Origin',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일본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현지에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TGS 2025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게임은 넷이즈의 '무한대 ANANTA'로, 기묘하고 유머러스한 세계관을 담은 인게임 영상이 최초 공개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게임이 새로운 임팩트를 가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컴투스 일본 법인장은 이번 TGS의 특징에 대해 "과거에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인기가 적었으나, 이번에는 모바일과 콘솔, PC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다"며 "플랫폼 간의 장벽이 얕아지고 있는 것이 이번 TGS의 주요 특징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TGS를 주최하는 CESA는 전시 규모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2026년부터 기존 4일에서 5일로 개최 일정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 데이는 2일을 유지하고 일반 참관일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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