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가 11월 1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반 성장은 만렙 달성 여부에 따라 콘텐츠 개방 속도가 크게 달라진다. 어비스, 원정, 시즌 레이드 등 주요 콘텐츠 대부분이 레벨 제한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첫 단계는 빠른 만렙 달성이 된다. 메인 퀘스트는 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루트이며, 특정 구간에서 진행이 막히면 지역 퀘스트를 병행해 성장 수치를 보정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아이온2는 메인·서브·지역 퀘스트 외에도 각성 퀘스트가 있는 구조다. 각성 퀘스트는 미니맵 하단의 게이지를 100% 채워야 진행된다. 이 게이지는 메인·지역 퀘스트, 봉인 던전, 주둔지 진행 등을 통해 증가한다. 시공의 균열은 특정 시간대에 열리는 PvPvE형 콘텐츠지만 초반 성장을 위해 반드시 참여할 필요는 없다.
정식 서비스 이후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시스템은 데바니온이다. 데바니온 포인트는 지역 퀘스트, 서브 퀘스트, 봉인 던전 클리어 시 안정적으로 수급된다. 포인트는 특성(노드)을 개방해 스킬 레벨을 올리는 데 사용되며, 초반 스펙 상승 폭이 장비보다 크다. 스킬 레벨 증가가 특성 슬롯 개방으로 이어지고, 특정 효과를 장착할 수 있어 전투 효율이 빠르게 상승한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퀘스트를 통한 포인트 확보가 성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봉인 던전은 지도상의 물음표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클리어 시 데바니온 포인트 2개를 지급한다. 난도는 지역별로 다르지만 만렙 이전 구간에서는 충분히 반복할 만한 구성이다. 서브 퀘스트 역시 포인트를 제공하며, 이 두 요소는 메인 퀘스트가 막힌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보조 성장 루트가 된다.
장신구 성장 루트는 주둔지와 모노리스가 담당한다. 지도에 표시되는 모닥불 형태의 아이콘이 주둔지이며, 이곳에서 벨트 강화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주둔지 보상으로 지급되는 벨트 강화 주문서는 별도로 수급이 어려워 초반 내실 성장에 필수적이다.
필드 곳곳에서 드랍되는 ‘주신의 흔적’은 대도시의 모노리스에서 사용된다. 모노리스는 주신의 흔적을 단계적으로 흡수해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이며, 아뮬렛 강화 재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장비 파밍과 별개로 벨트·아뮬렛은 이 두 콘텐츠를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초반 내실 구축의 기본 루트로 활용된다.
장비 강화는 강화석과 키나를 사용한다. 강화석은 장비 분해로 100% 환급되지만 소모된 키나는 회수되지 않는다. 1~4강 구간은 능력치 상승 대비 비용 효율이 높지만, 고강 단계에서는 필요 키나가 급증한다. 초반에는 방어구 3~4강, 무기 5~6강 정도로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강화석은 고레벨 지역에서 수급 압박이 심해지므로, 초반 분해작을 통한 확보가 중요하다.
만렙 이후 가장 체감되는 성장 요소는 필드 드랍 유일템이다. 유일 등급 장비는 스킬 레벨 +1 옵션이 붙을 수 있으며, 드랍률도 비교적 높아 초반 파밍 가치가 충분하다. 스킬 레벨 증가 구간을 통과하면 특성 슬롯이 열리고, 특정 스킬의 연계 효과나 속도 증가 등 중요한 강화 요소가 활성화된다.
이 때문에 만렙 이후에는 유일템 파밍이 데바니온과 함께 스킬 성장의 양대 축으로 작용한다. 메인 퀘스트 진행 중 체감 난도가 올라갈 경우, 유일템 파밍·데바니온 포인트 확보를 병행하면 무리 없이 돌파할 수 있다.
유일템 획득처는 필드 사냥(닥사), 원정 던전(확률 드롭). 드라웁니르 3회 확정 보상, 슈고 페스타 카드 보상, 어비스 포인트 교환, 메인 퀘스트 올 클리어 무기 보상, 제작 등이 있다.
어비스가 열리면 서버 간 침공이 가능해지고, PvP 처치를 통한 어비스포인트(AP) 수급이 시작된다. AP는 어비스 장비를 구매하는 핵심 재화로, 만렙 이후 가장 큰 동기 부여 요소다. 침공이나 방어 과정에서 확보되는 AP는 일정량까지 빠르게 축적할 수 있어, 초중반 장비 파밍 루트 중 하나로 자리 잡는다.
원정 콘텐츠는 탐험·정복으로 나뉘며, 정복은 아이템 레벨 기준치를 충족해야 입장할 수 있다. 고난도 레이드를 포함한 후반 콘텐츠는 이 구간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된다. 원정과 함께 시즌 콘텐츠 ‘성역 루드라’ 등도 후반 파밍 루트로 이어진다.
필드 사냥 과정에서 펫이 획득되고, 반복 처치 시 이해도 레벨이 상승한다. 이해도는 펫 보유 효과를 강화하며 이동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장비 중심의 성장 구조에 비해 영향력은 낮지만, 중반 이후 스펙 보조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꾸준히 관리할 가치가 있다.
아이온2의 초반 성장은 만렙 달성 속도, 데바니온 포인트 확보, 유일템 파밍, 장신구 성장 루트 확보의 네 가지 요소가 전체 구조를 결정한다. 지역 퀘스트와 봉인 던전을 활용해 스킬 레벨을 빠르게 확장하고, 주둔지·모노리스·어비스·원정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파밍 루트를 구축하면 콘텐츠 진입 난도 없이 성장할 수 있다.
아이온2는 원작의 자유비행과 수동 전투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스킬 기반의 성장 구조를 명확히 설계했다. 초반 일정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전체 플레이 흐름을 좌우하는 만큼, 만렙 이전 구간에서 데바니온과 유일템 파밍을 우선순위에 두는 접근이 안정적인 성장 루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