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11일 자사의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한편 신작 정보 공개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허진영 대표는 "AAA급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붉은사막'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현재 큰 개발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깨비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나 올해는 ‘붉은사막’ 공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펄어비스는 2022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 940억 원, 영업손실 42억 원, 당기순이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 2분기 실적 / 펄어비스 IR
펄어비스 2분기 실적 / 펄어비스 IR

 

2분기 매출은 전년 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임직원 스톡 그랜트를 포함한 인센티브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펄어비스의 2022년 2분기 인건비 지출은 50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5.9%,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451.7% 증가한 320억 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당분기 180억 원 정도의 법인세를 환급받았으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외화 가치가 커졌고 매출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펄어비스가 지분 43%을 소유하고 있는 빅게임스튜디오가 대규모 외부 투자를 받아 지분 이익이 발생해 회계적으로 크게 이익이 잡혔다고 밝혔다.

대표 타이틀인 '검은사막'은 2분기 남미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 세계 직접 서비스 전환을 마무리했다. 직접 서비스 전환 이후 매출이 전월 대비 300%, 신규 이용자가 750% 증가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플랫폼별 영업 수익 비중은 PC 72%, 모바일 21%, 콘솔 7%를 기록했다.

플랫폼별 영업수익 비중 / 펄어비스 IR
플랫폼별 영업수익 비중 / 펄어비스 IR

 

펄어비스 조석우 CFO는 “지난해 마련한 자사주 프로그램에 따라 2분기에 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했다”며 “자사주 75억원 규모에 일부 현금을 더해 약 80억원 이상을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대규모 마케팅이 없었으나 여러 행사를 진행하며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글로벌 파트너사에게 AAA급 콘솔 게임 붉은사막의 게임성을 검증 받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의 개발 상황과 향후 공개 시기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향후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신작 2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은 AAA급 콘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큰 진척이 있다"라며 "광활한 맵에서 높은 자유도를 구현하는 것에 성공했고 현재는 많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스토리 개연성과 몰입도를 높여가며 재미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붉은사막 키아트 /펄어비스
붉은사막 키아트 /펄어비스
'붉은사막' 인게임 이미지 / 게임와이 DB
'붉은사막' 인게임 이미지 / 게임와이 DB

 

또한 이후 '도깨비'나 '플랜8'등의 신작에 대해서는 “도깨비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나 올해는 ‘붉은사막’ 공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콘솔 기업을 포함한 파트너에게 붉은사막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다.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붉은사막을 플레이할 수 있는 자리를 비공개로 마련 중이다"라고 밝히며 오는 24일 독일에서 개막 예정인 게임쇼 게임스컴에 비공개로 참가해 글로벌 관계자에게 붉은사막의 게임성을 검증받을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언급했다.

붉은사막 스크린샷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이에 대해 "2022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관계자에게 붉은사막의 게임성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이번 공개는 게임 관계자로 한정된다. 출시 전까지 다양한 파트너에게 게임을 공개하고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 방향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안에 10분 분량 이상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붉은사막을 기다리는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끝으로 조석우 CFO는 “올해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지 9년 차로, 남미를 마지막으로 전 세계 직접 서비스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라며 “기존 IP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에 주력하며, 신작 개발과 마케팅도 함께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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