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당초 올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던 ‘TL(Throne and Liberty)’의 출시 일정을 미뤘다.

홍원준 CFO는 "가장 좋은 타이밍과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전략적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컨퍼런스 콜을 열고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293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 당기순이익 1,1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 9%, 당기순이익은 2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20%,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29%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분기별 실적 / 엔씨소프트 IR
엔씨소프트 분기별 실적 / 엔씨소프트 IR

 

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 원, 아시아 1,446억 원, 북미•유럽 399억 원이다.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360억 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는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W 2,236억 원, 리니지M 1,412억 원, 리니지2M 962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는 142억 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7억 원, 리니지2 226억 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 & 소울 61억 원, 길드워2 272억 원이다.

부문별 매출 / 엔씨소프트 IR
부문별 매출 / 엔씨소프트 IR

 

엔씨는 올해 하반기 리니지W, 리니지M 등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 성과 견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연내 다양한 IP 기반 신작을 소개할 방침이다. 홍원준 CFO는 "꽤 많은 수 IP를 연내에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엔씨의 방향성 측면에서 중요한 신작이 있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이를 공유하고 의견 받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이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임을 밝혔다. 당초 엔씨소프트는 신작 TL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홍원준 CFO는 "TL의 출시 시점은 해외 진출의 가장 좋은 타이밍과 가장 좋은 파트너에 대한 전략적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TL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를 퍼블리싱한 아마존과 제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 CFO는 "TL은 국내 MMORPG 게임의 해외 성공에 있어 굉장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기존에 했던 방식 보다는 오픈 이노베이션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외부와 가용 협력,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전략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TL 파트너십 결정의 중요 조건에 대해 "TL이라는 IP와 장르, 새롭게 시도하는 플랫폼으로 북미 및 서구권의 새로운 시장에 어떻게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이라고 말했다.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 게임와이 DB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 게임와이 DB

 

이어 "지금까지는 MMORPG가 한국 등 특정 지역에만 적용될 수 있는 게임이고 서구에서는 메인장르가 아니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며, "최근 서구권에서도 젊은 이용자들의 모여서 플레이하는 것에 대한 니즈가 생겼다고 보고 있으며, MMORPG가 해외에서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이장욱 IR실장은 "TL은 사내직원 3000명 이상이 진행하는 사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라며, "사내 테스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만간 글로벌 유저에게 선보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유튜브 이외에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경로로 TL에 대한 소개가 이뤄질 것임을 밝혔다.

엔씨는 TL(MMORPG), 프로젝트R(배틀로얄), 프로젝트M(인터랙티브 무비), BSS(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날 실적발표에서 이 실장은 '아이온2'에 대해서 “전 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사실로 보고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 CFO는 리니지W의 NFT에 대해 “P2E 모델이 아닌, 게임 내 여러 재화를 NFT화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으며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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