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의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 지난 7월 300억을 투자한데 이어 29일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최대주주다.
한편 위메이드도 지난 7월 15일 위메이드가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500억 원 투자를 통해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데 이어 같은 달 27일 300억원을 추가 투자를 단행, 총 800억을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가 같은 블록체인 거래소 투자를 통해 대결각을 펼치는 모양세다.
게임빌의 이번 투자는 코인원의 구주 21.96%(151,218주)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식이며, 투자규모는 약 539억원이다. 이로써 코인원의 지분 38.43%(264,665주)를 확보하고 블록체인 게임, NFT 거래소 같은 연관 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게임빌 내에 K-콘텐츠 기반의 NFT거래소 개발을 위한 TF 조직이 구성되었으며, 자체 개발 게임도 블록체인 기반의 NFT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빌은 코인원과 함께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연관 사업의 글로벌 확장 등으로 폭넓게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게임빌 측은 "최근 ‘플레이 투 언’ 개념으로 급부상하는 NFT 게임이 동남아권을 비롯해 미국, 유럽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큰 반향과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이 연계해 확장된 게임 경제 창출을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했다.
올해 7월 위메이드는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한다. 위메이드는 최근 블록체인, 가상자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NFT, 메타버스와 같은 신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위믹스 옥션'에서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 작품과 신일숙 작가의 원작 리니지 만화를 NFT로 제작해 경매를 진행했다.
더불어, 블록체인 게임 재신전기, 크립토네이도, 버드토네이도 등을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으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미르4'의 글로벌에 출시했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비덴트에 이사 지명 및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과 관계를 맺게 됐다. 게임빌은 코인원의 2대 주주, 위메이드는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2대 주주가 되어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현재 어플 분석사이트인 앱에이프의 자료를 통해 두 거래소 앱의 MAU를 비교해 보면 빗썸이 코인원보다 앞선다. 빗썸의 MAU는 약 120만, 코인원의 MAU는 약 50만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위메이드는 이미 미르4 뿐만 아니라 수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사업에서 앞서나가고 있고, 거래소 비교에서도 MAU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후발 주자가 된 게임빌이 어떤 전략과 NFT게임으로 위메이드를 추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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