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30일 국문 및 영문 상호 변경을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안건은 사명 변경이다. 게임빌은 주총을 거쳐 국문 상호를 ‘컴투스홀딩스’로, 영문 사명은 ‘Com2uS Holdings’로 변경한다.
주요 자회사 및 해외 지사들도 ‘컴투스플랫폼’, ‘컴투스플러스’, ‘컴투스USA’, ’컴투스Japan’ 등으로 상호가 변경된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 안건이 의결되면 새로운 사명은 최종 확정되며 변경된 정관은 의결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컴투스가 10일 발표한 3분기 매출은 459억 원, 영업이익은 216억 원, 당기순이익은 17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3%, 2,231%씩 큰 폭으로 늘어났다.
게임빌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결집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체화하겠다는 것.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최적화한 블록체인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의 대표 IP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하여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크레메틱소울은 NFT에 최적화된 형태의 장비수집 RPG로, 게임빌이 C2X(자체 토큰) 생태계의 선두주자로 꼽는 타이틀이다. 게임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블록체인 게임이며, 특별한 조합에 의해 생성되는 NFT 장비의 수집, 스킬 조합으로 공략하는 전략형 RPG라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빌은 RPG,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여 새롭게 떠오른 P2E(Play to Earn) 시장을 빠르게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 전문 플랫폼인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전용 SDK를 탑재하고, 자체 토큰(C2X, 가칭)도 발행한다. 연간 글로벌 액티브 이용자 1억명 이상을 보유한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게임빌은 국내 대표 전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서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 및 NFT 거래소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 비전을 선언한 게임빌이 신규 사업 영역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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