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 놈스(Gnaughty Gnomes)'는 스페인어로 '장난꾸러기 난쟁이들'이라는 뜻이다. 유저들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노움'으로 변신하여 친구들에게 모든 것을 던지고, 카드를 골라 빌드를 업그레이드하고, 게임 규칙을 바꿔가면서 놀 수 있다. 해당 게임의 데모버전을 플레이하면서 한국의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친한 지인들과 함께 서로를 공격하며 웃고 떠드는 게임인 점이 닮았다.
이번 지스타 부스에 참가한 '샌드 캐슬 스티디오'의 개발자 '데이비드(David)'와 SNS 홍보 담당자 '트러시(Trussy)'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한국 독자들에게 '샌드 캐슬 스튜디오(Sand Castles Studio)'와 '노티 놈스(Gnaughty Gnomes)'를 소개해주세요. 전작 Bread & Fred에서 멀티플레이어 파티 게임으로 장르를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게, 친구들과 즐겁게 게임하다가 만난 사람들끼리 모여서 멀티플레이 파티형 게임을 구상하다가 지금의 '노티놈스'가 적당할 것 같아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요.
Q2. 100개 이상의 업그레이드 카드, 5,000개 조합, 20개 맵 등 방대한 콘텐츠를 8명의 소규모 팀이 어떻게 개발하고 있나요? 밸런싱과 관리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숫자적으로 약 5천 개의 조합이나 20개의 맵이 방대해 보이지만 8명이 팀원들이 핸들링할 수 있는 규모예요.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랜덤으로 업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추후에는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좀 갖추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Q3. 'Emotional Damage'처럼 타운트가 실제 데미지를 주거나 'Soul Reaper'로 상대 업그레이드를 훔치는 등 파격적인 시스템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A. 팀 구성원에게 참 감사한 게, 우리들은 모여서 회의를하면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결국엔 앉아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누군가가 "이 아이디어 해볼까?" 하면 웃길 때가 많아요. 우리가 웃으면 그걸 게임에 구현하죠. 우리 작업 방식은 재미있고 웃기는 걸 만드는 데 중점을 둡니다. 얘기를 나누다보면 아이디어가 되게 많이 떠오르는데, 그때 하나를 뽑아서 적용한 것이 말씀 주신 기능이에요. 이 점이 되게 감사하고 좋은 것 같아요.
Q4. 바르셀로나는 최근 유럽 게임 개발 허브로 부상했습니다. 스페인 게임 산업이 2023년 16% 성장하고 카탈루냐에만 130개 업체가 있는데, 그곳에서 개발하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A. 같은 지역에서 다 같은 목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 커뮤니티가 되게 잘 조성되어 있어요. 피드백도 되게 많고 자유로워서 좋아요. 단점이 있다면 규제와 같은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굉장이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Q5. 한국은 PC방 문화와 e스포츠가 발달한 독특한 시장입니다. Fall Guys, Among Us 같은 경쟁작과 비교해 '노티놈즈'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스페인은 PC방 문화가 없구요, 게임의 진행 방식이 '폴 가이즈'랑 조금 더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노티놈즈는 경쟁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4명이서 딱 소파에 앉아서 편안하게 캐주얼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로 대치하면서 싸우는 게임이 아닙니다.
부스에서 게임을 하는 참가자들은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모자를 착용 후에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서로를 마주볼때마다 웃으면서 게임을 했다.
Q6. 지스타 참가 이유와 한국/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이 궁금합니다. 한국어 로컬라이징이나 한국 출시 계획이 있나요?
A. 옛날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있었어요. 그 진출의 통로를 개척할 수 있는 데가 지스타니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시장이 워낙에 스페인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배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늘 관심이 있었던 지역이었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지스타 참가하면서 한국 기업과 컨택이되었습니다.
Q7. 스팀 데모 버전에 대한 유저 반응은 어떤가요? 피드백을 반영한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모두가, 특히 지구 반대편에 있는 유저들까지 재미있어해주셔서 솔직히 감동받았습니다. 반응들이 저희들이 의도한 '너무 재밌다', '너무 즐겁다', '웃으면서 할 수 있다.' 이기 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피드백을 모니터링 할 예정입니다.
Q8. 정식 출시 일정과 출시 후 추가 콘텐츠 계획을 알려주세요.
A. 올해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리 차원에서 8명 정도가 나누어서 계획적으로 움직일 예정입니다.
Q9.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샌드 캐슬 스튜디오의 향후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A. 일단은 한국 분들께서 '노티 놈스'를 즐겁게 해주셨으면 너무 좋겠고, 멀티플레이 섹션 안에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즐겨주세요. 한국분들이, 그리고 한국 시장에 오래오래 계속 기억되는 샌드 캐슬 스튜디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티 놈스'는 듀얼 코어 2.4GHz, 2G램, 2G의 저장공간의 환경만 있으면 친구들과 화려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steam에서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