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로드나인'이 7월 30일, 여름 맞이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심연의 심판자’를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보스 및 지역 추가, 편의성 개선, 전투 밸런스 조정, 신규 콘텐츠 도입 등 게임 전반을 아우르는 확장에 중점을 뒀다.

캐릭터 성장 측면에서는 초·중반 구간의 경험치 곡선 조정과 일부 몬스터 체력 하향 등이 이뤄졌다. 대규모 전투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투 시스템 및 밸런스 전반이 개선됐으며,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함께 UI 편의성도 보완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콘텐츠 추가를 넘어, 게임의 완성도와 전략적 깊이를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개선이 함께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지역 ‘그림자 숲’은 신규 보스 몬스터 ‘두멘타’가 등장하는 고레벨 전용 사냥터로, 이용자는 이곳에서 새로운 보조 장비 ‘뿔피리’ 및 ‘깃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신규 던전 ‘검은 마녀의 탑’은 ‘익명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플레이어가 ‘익명의 모험가’로 표시되며, 길드·연합 여부에 관계없이 상호 피해가 발생하는 설정을 통해 차별화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최상층 보스 ‘헬레나’와 ‘네스트라’는 전설 등급 보조 장비를 드롭한다.

 

이와 함께 마스코트 캐릭터 '호문'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 ‘호문 레이싱’이 추가됐다. 해당 콘텐츠는 유저 조작 없이 자동 진행되는 시뮬레이션 형식의 레이스로, 각 호문의 성장 수치와 속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이용자는 육성과 예측, 관전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편의성 개선 측면에서는 캐릭터 정보, 거래소, 퀘스트, 미니맵, 스킬 툴팁 등 UI 전반의 직관성이 향상됐으며, 일부 불편한 필드 몬스터 리젠 구조와 자동 이동 방식도 개선됐다. 게임 내 전체 경험치 곡선도 조정돼 초중반 구간의 성장 속도가 보다 원활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몬스터 배치와 체력 수치가 하향 조정됐다.

밸런스 조정도 병행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무기 마스터리, 직업 패시브, 어빌리티, 아티팩트 전반에 걸쳐 대규모 밸런스 조정이 단행됐다. 각 마스터리의 전투 효율과 고유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강하거나 사용률이 낮은 요소를 조정해 전반적인 밸런스 평준화를 도모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무기 마스터리 측면에서는 '맨손' 마스터리에 대한 상향 가능성이 언급됐다. 기존 패치로 인해 '오른손: 확산' 스킬이 삭제된 후, 전체적인 무기 마스터리의 상향 흐름에 맞춰 맨손 역시 상향이 검토되고 있으나, 이번 패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신 '돌멩이 던지기: 뇌진탕+'의 기절 확률과 지속 시간이 상향되며 기초 전투 성능이 강화됐다.

'검과 방패' 마스터리는 안정적인 성능을 기반으로 일부 스킬의 과도한 효율을 조정했다. '신성 강타: 일격'은 피해 계수가 하향됐고, '구속의 검'의 속박 확률과 지속 시간이 소폭 감소했다. '전투봉' 마스터리의 경우, '어둠 확산' 계열 스킬의 효과가 기존의 피해 감소에서 피해 증가로 전환되어 디버프 전략이 명확해졌으며, '용의 일격', '빛의 파동' 등의 상태이상 확률도 정비됐다.

'전투 방패'는 최근 하향 조정된 전투 성능을 일부 보완하고, 신규 에테론 효과를 적용해 대규모 전투에서의 역할 수행 가능성을 높였다. '수비 태세', '파괴의 진: 무장해제' 등 주요 스킬은 지속 시간, 상태이상 적용 시간, 피해량 등의 조정을 거쳤다. '대검'은 주요 쿨타임 감소, 피해 증가, 상태이상 확률 상향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개선됐으며, 다음 업데이트에서 에테론 효과 추가도 예고됐다.

'단검' 마스터리는 이번 패치에서 변경 사항 없이 유지됐다. 대신 은신 중심의 암살 스타일이 PvP 등에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해졌다. 다만 '금지된 칼날: 은신'의 피격 시 해제 조건에 대한 일부 불만은 개발진이 인지하고 있으나, 이는 의도된 설계임을 재확인했다. '석궁'은 '섬멸: 추방'의 무장해제 확률이 50%에서 60%로 상향됐다.

직업 패시브 전반도 대대적으로 상향됐다. 대부분의 직업은 공격력, 방어력, 이동 속도, 회복량,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등 수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그간 활용도가 낮았던 일부 스탯도 전투 성능 향상을 반영해 조정됐다. 각 직업별로 'I~II' 단계에서 'III' 단계로 조정되며 전반적인 체감 성능을 높이는 방향이다.

어빌리티 밸런스 조정에서는 각 태그별로 특징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정찰 태그'의 '날카로운 무기'는 방어 관통 효과가 추가되어 효용성이 상승했고, 과도한 피해량을 보였던 '세크레타의 재능'은 계수가 하향됐다. '맹독 발산'은 회복 저하 효과가 약화되는 대신 기본 피해량이 대폭 상향됐다. '주문 태그'에서는 '자기장 생성'의 피해량, 범위, 사거리, 쿨타임이 개선됐고, '수면 유도'는 수면 지속 시간 및 피해 증가율이 감소되며 밸런스가 조정됐다.

'방어 태그'의 '보호막 전개'는 보호 범위가 4M에서 8M로 증가했고, 지속 시간도 확대됐다. 반면 '거울 방패'는 쿨타임이 기존 40초에서 56초로 늘어나 사용 빈도를 낮췄다. '활력 태그'의 대표 어빌리티였던 '빛의 무기'와 '생기 흡수'는 각각 'PvP 피해 증가' 및 'PvP 받는 피해 감소'로 효과가 변경되며, 회복 중심에서 전투 중심 패시브로 개편됐다. '재주 태그'의 '구사일생'은 상태이상 면역 지속 시간이 4초에서 2초로 축소되어 형평성이 조정됐다.

아티팩트 항목에서는 신화 및 전설 등급의 신규 아티팩트 9종이 추가되고, 기존 아티팩트도 대폭 강화됐다. 신화 등급 '마레크의 운명', '마레크의 염원', '마레크의 진리'는 각각 회피 강화, 피해량 증가, 상태이상 해제 및 치유 등 다방면에서 활용도를 제시한다. 기존 아티팩트인 '절망의 늪', '위기 모면', '전장의 지배자' 등은 피해량, 회복량, 쿨타임 측면에서 상향됐으며, 전설 등급 아티팩트들도 발동 확률 증가 등 성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이번 밸런스 업데이트는 특정 마스터리나 직업에 국한된 조정보다는 전체적인 전투 환경을 고려한 범용 조정에 가깝다. 특히 신규 콘텐츠와 상위 필드의 등장에 맞춰 PvE와 PvP 양쪽에서 전략의 다양성을 부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드나인’, 1주년 기념 ‘장비 강화 페스티벌’ 실시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1주년 기념 ‘장비 강화 페스티벌’ 실시 /스마일게이트

여름 시즌 한정 콘텐츠와 보상도 진행 중이다. ‘라엘의 특급 미션 이벤트’와 ‘HOT SUMMER 특별 출석 이벤트’를 통해 아티팩트 소환 확률 상승 및 최대 24개의 아바타 소환권 11회권이 지급된다. 여기에 신규 수영복 스킨 ‘푸른 여름빛 파도 썸머하트’가 판매 중이며, 지난 9일부터 진행된 1주년 장비 강화 페스티벌을 통해 복사·복구된 장비를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로 ‘2025 로드나인 스킨 공모전’을 8월 27일까지 진행 중이다. 수상자에게는 총 1천만 원의 상금과 스페셜 칭호가 지급되며, 대상 수상작은 실제 게임 내 스킨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단순한 콘텐츠 추가를 넘어, 성장 구조와 클래스 시스템, 인터페이스 전반에 걸친 전면 개편이라는 점에서 향후 로드나인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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