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의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 많은 게임사가 2월 15일까지 남은 8일 동안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코로나 특수 종료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하락은 물론이고, 치솟은 인건비로 인한 영업이익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프엔가이드의 실적 예상 자료를 토대로 게임사들의 성적표를 미리 들여다봤다. 

넥슨은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 예상 실적 범위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범위의 중간 값과 2월 3일자 엔화 환율을 계산한 결과 넥슨은 4분기 매출은 7626억 원에 영업이익은 1030억 원이 될 예정이다. 넥슨의 2022년 연간 매출은 3조 4661억 원에 영업이익 1조 635억을 넘기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 정도 오를 전망이다.

3분기 넥슨 실적에서 주목할 것은 넥슨게임즈다. 넥슨게임즈는 이미 3분기 매출 90%에 영업이익 232%라는 폭발적인 증감세를 보여 주목된다. 넥슨게임즈의 4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9억 원과 12억 원이다. 

자료=에프엔가이드&각사, 정리=게임와이
자료=에프엔가이드&각사, 정리=게임와이

 

업계 2위인 넷마블은 매출 6922억 원에 204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380억 원의 영업 손실에서 4분기 영업 손실은 204억 원으로 그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넷마블의 22년 연간 매출은 2조 6787억 원과 1050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매출 5591억 원에 영업이익 76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8%가 상승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70%과 38%로 크게 하락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연간 매출은 2조 6787억 원, 영업이익은 5880억 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가 오른 것이고, 영업이익은 57%가 오른 것이다. 상위권 게임사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70%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크래프톤은 4분기 4607억 원에 10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만 본다면 넥슨에 이어 2위이며 금액도 비슷한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늘었고,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매출이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나 늘어 게임사 중에서는 4분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래프톤의 연간 실적은 매출은 전년 대비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 늘 것으로 전망됐다. 

5위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2021년 국내 게임사 중 6위의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3분기 매출 2672억 원에 영업이익 2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및 전년도 대비 모두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연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6%와 70%로 게임사 중에서는 가장 준수한 성적을 보일 전망이다. 

7위 더블유게임즈는 1634억 원에 영업이익 48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을 제외하고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전년도 대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상승한 수치다. 연간 실적 역시 매출 6229억 원에 영업이익 2649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70%나 상승한 호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하 위메이드와 컴투스, 펄어비스의 순위가 바뀌게 됐다. 컴투스는 4분기 매출 2072억 원에 영업이익 46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하고, 특히 영업이익은 188%라는 폭발적인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덕분에 연간 매출은 7201억 원에 영업이익 73억 원이 된다. 따라서 7위 더블유게임즈의 6229억 원, 위메이드의 4596억 원을 넘어서는 매출이 전망되면서 컴투스가 두 계단이나 상승하면서 국내 7위 기업이 될 전망이다. 

자료=에프엔가이드&각사, 정리=게임와이
자료=에프엔가이드&각사, 정리=게임와이

 

10위 펄어비스는 2022년 3788의 매출과 2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11위 엔에이치엔은 2022년 4분기 5637억 원과 1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매출은 2조 1179억 원으로 엔에이치엔 실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게임 사업 분야 매출이 4천 원 이상이 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펄어비스가 10위권에서 밀려나게 됐다. 

25위권 중에서 예상 실적이 발표된 곳은 총 6곳이다. 데브시스터즈는 4분기 521억 원에 영업손실 10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실적은 매출 2177억 원에 7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매출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한 수치다. 

자료=에프엔가이드&각사, 정리=게임와이
자료=에프엔가이드&각사, 정리=게임와이

 

그 아래로 실적이 돋보이는 곳은 두 곳 정도가 있다. 바로 네오위즈와 컴투스홀딩스다. 네오위즈의 경우 4분기 735억 원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실적은 2953억 원에 영업이익 2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와 2%가 상승한 수치다. 컴투스홀딩스는 연간 실적은 각각 매출 1180억 원과 영업손실 44억 원전년 대비 하락한 수치지만, 4분기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56%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웹젠의 연간 영업이익이다. 2022년 웹젠의 예상 영업이익은 810억 원으로 전체 게임사 중 7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성적이다.  이마저도 전년 대비 21%가 하락한 수치여서 웹젠이 그간 장사를 잘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자료=에프엔가이드&각사, 정리=게임와이
자료=에프엔가이드&각사, 정리=게임와이

 

2월 8일부터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2월 8일에는 엔씨소프트와 더블유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가, 9일에는 넥슨과 넷마블이, 10일에는 NHN과 컴투스 스룹이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차주인 13일에는 크래프톤이, 14일에는 펄어비스와 네오위즈가, 15일에는 위메이드가 가장 늦게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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