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와이는 매년 게임사의 결산과 전망을 통해 게임사를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기상도' 기획에서는 2021년 실적을 기준으로 국내 게임사 톱15의 2022년을 뒤돌아보고, 2023년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네오위즈 소개(시작/상품/지배구조)
-2022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3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3년 종합전망

◇ 네오위즈 소개(시작/상품/지배구조)

네오위즈는 2007년 모회사인 네오위즈홀딩스로부터 분할된 대한민국의 게임제작사다. PC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로 출발한 후 웹보드 게임과 야구 게임 ‘슬러거’, FPS 게임 ‘아바’ 등을 통해 국내 게이머에게 인기를 얻었다. 또한 MMORPG ‘블레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액션 RPG ‘블레스 언리쉬드’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PC와 콘솔 게임으로 출시되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은 네이버 웹툰 IP를 사용한 ‘마음의 소리’를 시작으로 또 다른 웹툰 ‘노블레스’를 순위권에 올리는 등 대형 게임 보다는 중소형 게임에 집중을 했다. 또한 인디 게임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스컬’이나 ‘사망여각’, ‘잔나비’, ‘고양이와 스프’ 등 다양한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또한 2021년부터 공개한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이 2022년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네오위즈의 매출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비율이 84%로 가장 높다. 이외에 임대사업과 광고, 투자 및 용역 서비스도 15% 가량 된다. 

네오위즈의 모회사이는 네오위즈홀딩스이며, 산하에 네오위즈와 네오플라이가 있다. 네오위즈 산하에는 많은 회사가 있지만 일본의 게임온과 광고 회사 티엔케이팩토리를 주요회사로 거론하고 있다. 

게임온은 2001년 4월 2일 설립되었으며, 2006년 12월 8일 일본 신흥기업시장인 동경증권거래소 마더스시장에 상장되어 매매되었으나, 2011년 11월 네오위즈의 주식 공개매수 실시로 2012년 4월 24일 상장폐지 됐다.

광고회사인 티앤케이팩토리는 2011년 6월 21일 설립되었으며 2021년 12월 24일 주주총회에서 당사의 종속회사 애디스콥의 흡수합병을 승인 받아 애디스콥은 소멸하고 존속회사인 티앤케이팩토리가 네오위즈의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네오위즈의 최대주주는 네오위즈홀딩스로 30.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나성균으로 42.44%를 가지고 있다. 

◇ 2022년 분석(이슈/실적/주식)

네오위즈는 2022년 P2E 게임 ‘크립토 골프 임팩트’와 ‘브레이브 나인’을 각각 4월과 5월에 출시했다. 또한 아이돌 육성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를 4월에 출시했다. ‘아이돌리 프라이드’는 2021년 구글플레이 일본에서 올해를 빛낸 수상작에 선정된 게임이다..

‘아이돌리 프라이드’는 일본 원작도 없는 여러 기능들을 탑재하여 팬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팬들에게 커피트럭을 제공받는 등 매출부분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팬을 많이 보유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2D 액션 RPG ‘언소울드’를 PC와 스위치로, 카드 전략 RPG ‘트리플 판타지’를 PC로, 모바일 게임 ‘원시전쟁’, 전략 게임 ‘마스터 오브 나이츠’, ‘브라운 더스트 앤 퍼즐’, ‘AKA’를 출시했다. 또한 세계적인 인디 게임으로 떠오른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000만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또한 ‘P의 거짓’은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3분기 매출 749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것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3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고양이와 스프’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이벤트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브라운 더스트’ IP를 활용한 ‘브라운 더스트 앤 퍼즐’도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PC와 콘솔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했다. FPS 게임 ‘아바’의 스팀 출시와 리듬 게임 ‘디제이 맥스 리스펙트 V’가 엑스박스원과 게임패스로 출시됐다.

네오위즈의 주가는 2020년 이후 줄곧 상승 추세에 있다. 특히 작년에는 'P의 거짓'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네오위즈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2023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네오위즈는 2023년 ‘브라운 더스트 2’, ‘오 마이 앤’, ‘P의 거짓’ 등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느낌 있는 명작들의 라인업이 많이 예정되어 있다. '브라운더스트2'가 테스트에 좋은 반응을 보였고, 고양이와 스프 IP 신작까지 2023년 10개의 신작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 오 마이 앤 / 네오위즈 / 모바일 / 3매치 퍼즐게임 / 2023년 출시

‘오 마이 앤’은 캐나다의 인기 소설 ‘빨간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원작의 캐릭터 및 배경을 게임으로 충실하게 재현하는 한편 퍼즐 게임이지만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퍼즐 게임 팬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브라운 더스트 2 / 겜퍼스엔 / 모바일 / RPG / 2023년 출시

‘브라운 더스트’는 출시한지 5년이 지난 네오위즈의 대표작 중 하나다. 1틴은 모바일 전략 RPG였지만 2탄은 모바일 RPG로서 게임 방식과 화면 구성 등 모든 부분이 달라졌다. 1탄은 턴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하고 다음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브라운 더스트 2’는 턴제 게임처럼 공격권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게이머의 공격이 모두 끝나면 상대의 공격이 시작된다. 지난 1월 사전 체험 테스트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 P의 거짓 / 네오위즈 / PC / 소울라이크 액션 RPG / 2023년 출시

P의 거짓‘P의 거짓’은 지난해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등을 통해 글로벌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던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각색하여 개발하고 있다. 19세기말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소울라이크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지스타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했고 이 게임을 체험하려면 2-3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게이머에게 대단한 관심을 얻었다. 또한 게임을 체험한 게이머의 약 90%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2023년 종합 전망

네오위즈는 다른 게임사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던 인디 게임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블레스’ 콘솔 버전 출시 등 다른 회사와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그 결과 치열한 모바일 게임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스팀과 콘솔로 창의적인 인디 게임을 출시하며 꾸준하게 팬을 늘려왔다.

또한 2021년부터 공개한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이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네오위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고양이와 스프’는 인디 게임이지만 넷플릭스에 입점하고 캐릭터를 활용한 팬시 상품 개발 등 인기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처럼 네오위즈는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오른 ‘P의 거짓’을 필두로 중소형 게임들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과금 게임도 과다하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게이머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네오위즈 최고의 기대작이 된 ‘P의 거짓’과 ‘고양이의 스프’ IP를 활용한 신작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네오위즈는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네오위즈의 올해 기상도는 맑음이다. 

네오위즈의 4분기 및 2022년 실적 발표는 2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