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하스스톤 종목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이 금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진행된 결과, azuuu 권혁주 선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azuuu 권혁주 및 Helve187 박준수 등 두 명의 선수가 하스스톤 종목 국가대표 후보 자격을 최종 획득했다.

 

두 선수 모두 최종 우승 전력으로 점쳐졌던 상황은 아니라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준우승자인 Helve187 박준수 선수의 경우 군필자에 프로 하스스톤 선수가 아니고 당시 상위 랭커도 아니었기에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4월 24일 오프라인 선발전에서는 이틀 전 온라인 선발전을 거친 상위 선수 및 이전 하스스톤 e스포츠 대회 시드권 선수 등 36명의 강자들이 맞붙었다. 총 여섯 라운드의 숨막히는 스위스 라운드 경쟁 끝에 권혁주, Sidnell 김재현, 현명한로나 이로운, DragonFist 김태건, DDoBagi 강수빈, 박준수, vacantplace 남은우, RaFaEl 홍건 등 여덟 명의 선수들이 토너먼트로 진출했다.

이중 결승 이전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하지 않고 8승 전승으로 경기를 지배한 권혁주 선수, 그리고 준결승 마지막 경기서 강호 김재현 선수를 회심의 비밀 키워드로 잡아내며 뒷심을 발휘한 박준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며 국가대표 후보 자격을 꿰찼다. 

15시간이 넘는 강행군에서 국가대표 후보로 선발된 두 선수는 순위를 가리기 위한 결승전을 진행했고, 결승전에서는 권혁주 선수가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9승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권혁주 선수는 ‘정원의 은총’을 이용해서 한 번에 25피해를 주는 콤보를 선보여 보는이로 하여금 "명경기다", "실력 우승이다"라는 말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번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발전은 여러 경기들이 아슬아슬한 접전을 기록, 이틀 모두 12시간을 훌쩍 넘기며 자정까지 이어지면서 하스스톤 팬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관전의 즐거움이 선사됐다.  특히 오프라인 선발전 8강 토너먼트 이후로는 결승을 제외한 전 경기가 3:2 풀세트로 치러지며 선수들의 결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24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은 ‘스위스 라운드’와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스위스 라운드’ 방식을 통해 상위 8명을 선발하고, 이 8명이 토너먼트를 진행해서 1위와 2위가 국가대표 후보가 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스위스 라운드’부터 치열하게 겨뤘고, 다양한 명승부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결국 오전 10시에 시작된 선발전은 25일 새벽 1시까지 진행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하스스톤’ 감독으로 선발된 ‘Surrender’ 김정수 감독은 선발전 8강부터 중계진으로 합류했다. 김정수 감독은 치열한 접전이 연이어 펼쳐지는 것을 보며 참가자들의 기량에 대해 칭찬했다.

권혁주 및 박준수 두 명의 후보 선수는 아시안게임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승인을 거쳐 최종 국가대표로 확정된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올해 열리는 네 번째 마스터즈 투어(Masters Tour) 출전권도 제공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다. e스포츠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포함됐고,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 ‘피파온라인4’, ‘스트리트 파이터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상 5개 종목에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현재 ‘스트리트 파이터5’와 ‘하스스톤’ 국가대표 후보가 선발됐다.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되는 결선을 통해 정해진다.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