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LOL 종목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측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지 약 5일 만이다.

지난 27일 KeSPA 측은 공식 SNS를 통해 LOL 국가대표 선정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KeSPA측은 “각종 논란과 우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운을 뗐다.

KeSPA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한 경과와 KeSPA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겠다”라며, 김정균 LOL 국가대표 감독의 사퇴 의사 철회 소식을 우선적으로 전달했다.

 

김정균 감독은 지난 22일 KeSPA 측에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합숙훈련과 평가전을 진행하며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김 감독은 당시 "심사숙고한 끝에 사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계속 잡음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표팀을 맡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한국e스포츠협회는 김정균 감독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설득 끝에 김정균 감독을 붙잡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현재 관계자 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대내외적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KeSPA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상임위원회와 KeSPA의 계속된 설득, 재고 요청으로 김정균 감독은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어려운 결단을 내린 김정균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소위원회 관련한 이야기도 전달했다. KeSPA는 경기력향상위원회 LOL 소위원회 위원들의 책임 문제에 대해 '소위원회가 KeSPA와 비밀유지 서약을 작성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개인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후 소위원회 위원은 선수 및 지도자 선발방식 논의, 선수선발을 위한 데이터 검토, 선수-지도자 선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고, 선수단 운영은 소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KeSPA는 “‘합숙훈련 강행’에 대한 김정균 감독의 우려 표명에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과 유감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 KeSPA는 국가대표 선발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국가대표 지도자,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들이 주어진 소임에 충실할 수 있도록 근거 없는 모함과 비방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KeSPA는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LOL 국가대표 최종명단은 5월 초 소위원회와 지도자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국가대표 6명은 기존 예비명단 선발시 활용한 2019년부터 4년 간의 지역리그 및 국제대회 데이터, 2022년 최근 시즌 데이터, 소집 훈련 기간의 데이터를 고려해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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