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12일 공개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으며 주가가 10% 가까이 반등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 매출 1,06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2%,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게임 매출이 늘어났고, 외환 환산 이익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3분기 검은사막은 신규 클래스 오공과 신규 지역 마계: 에다니아를 추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이브 온라인은 확장팩 Legion의 추가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두 게임 모두 오래된 타이틀이지만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신작 붉은사막은 소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행사에서 2026년 3월 20일 출시 일정을 공개하고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주요 게임쇼에서 그래픽과 액션, 오픈월드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이 펄어비스의 차기 주력 작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미영 펄어비스 CFO는 4분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의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며 붉은사막의 출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직후 펄어비스 주가는 장중 10% 가까이 올랐다. 전날까지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실적 개선과 신작 출시 일정 공개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붉은사막의 출시 성과가 주가의 다음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