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가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정식 출시일을 10월 22일로 확정했다. 17일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 ‘아키팩트’를 통해 게임 철학과 핵심 콘텐츠,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행사에는 아쿠아트리 박범진 대표와 드림에이지 김민규 사업실장이 직접 참여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방송에는 동시 시청자 33만 명이 몰리며 관심을 입증했다.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단일 채널 심리스 월드 구현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 첫 공개 당시 현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기대작으로 부상했으며, 드림에이지는 퍼블리싱 확보를 위해 약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게임 내 주요 시스템과 출시 이후 업데이트 일정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범진 대표는 “MMORPG는 개발자에게 꿈이자 가장 까다로운 장르”라며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와 살아 있는 심리스 월드, 그리고 다양한 모험을 중심에 두고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만든 그 어떤 세상보다 더 정성스럽고 자신 있게 세계를 구축했다”며 개발 과정에서의 의지를 전했다. 김민규 실장은 “예측할 수 없는 사건과 협력이 어우러지는 생동감 있는 세계를 제공하겠다”며 출시 의지를 전했다.
핵심 콘텐츠로는 ‘범람’과 ‘대범람’이 제시됐다. 범람은 하루 종일 무작위로 발생하는 필드 이벤트로 매번 위치와 보상이 달라 다른 이용자와의 협동이 필수적이다. 하루 한 차례 발생하는 대범람은 범람 규모에 따라 난이도와 보상이 달라지며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탐험, 도전과제와 환영금고 같은 1인 PvE, 5인 던전 균열, 거대한 필드 보스를 공략하는 거인의 탑, 클랜 단위 전투인 신석 점령전 등도 함께 공개됐다. 거인의 탑은 층마다 다른 보상과 기믹이 마련되어 있으며 특정 버프를 획득하거나 다른 이용자를 견제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퍼즐 요소를 담은 지혜의 수련, 이동과 점프를 활용하는 도약의 수련 등 차별화된 모험 콘텐츠도 마련됐다.
쇼케이스에는 랑쯔, 도건, 이호진, 문월 등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직접 플레이 장면을 선보였다.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파쿠르 이동, 전용 스크린샷 모드, 무적 판정이 있는 대시 액션 등이 소개됐다. 파티 던전 균열에서는 패링 기믹이 강조됐고, 보스 아가라쉬 공략 장면에서는 상승 기류를 활용하지 않으면 즉사하는 독특한 패턴이 공개됐다. 체험을 마친 인플루언서들은 그래픽과 액션의 완성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즈니스 모델은 무·소과금 이용자를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픽업과 천장 시스템 외에도 천장 보조 확률 상승 장치가 추가되어 원하는 보상을 얻을 기회가 확대됐다. 범람과 대범람을 꾸준히 플레이하면 자판기 티켓을 얻을 수 있으며 일부 아이템은 거래가 가능해 재화 수급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시간대에만 열리는 거인의 자판기에서는 희소성 높은 보상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개발진은 “추가 BM이 도입되더라도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을 제한하는 방향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드림에이지는 범람과 대범람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무작위로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길드나 세력이 독점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시에 여러 지역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 점거나 인위적 지배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다수의 이용자가 협력하며 참여하는 구조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이 전해졌다. 매크로나 작업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GM이 직접 현장에 투입돼 제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용자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공식 커뮤니티와 프로토콜을 통해 빠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밸런스 문제에 대해서도 초기 완성도를 장담하지 않으면서 근거리 클래스 불합리 문제를 보완하는 등 지속적 테스트와 업데이트 의지를 밝혔다. 대규모 전쟁 콘텐츠 운영을 위한 트래픽 안정화도 준비 중이며,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구글, 애플, AMD, 인텔 등 외부 파트너사와 협력해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출시 후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됐다. 10월에는 대범람과 균열, 앙그라르 투기장, 거인의 탑 1층이 함께 제공된다. 11월에는 거인의 정원 신석 점령전과 고동치는 구릉지 전장이 순차적으로 추가되며 신규 지역과 보스, 거인의 탑 2층, 나로르족 이벤트 아부르 수확제가 열린다. 12월에는 인터 서버 콘텐츠와 크리스마스 한정 마을 분위기, 전용 보상 이벤트가 진행된다. 신석 점령전은 전략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대규모 전투로 각 지역별 전장이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사전등록도 시작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을 모두 참여하면 약 23만8000원 상당의 보상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드림에이지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운영을 하겠다”며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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