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아이온2'가 올해 11월 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5에서 메인 스폰서로 활동한 뒤 곧바로 아이온2를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이 21일 발간한 엔씨소프트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지스타 2025(11/13~11/16)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기 때문에 당사는 아이온2의 출시 시점을 11월말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스타 현장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지스타 현장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이는 엔씨소프트의 마케팅 전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11월에는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참가, 아이온2 마케팅 예정"이라고 Q&A에서 언급했으며, "연내 출시는 확실"하다고 확답했다. 특히 "최근 FGT 진행했고, 추가적인 테스트는 더 없을 듯"이라는 발언은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지스타 2025는 11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엔씨소프트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만큼, 아이온2의 최종 마케팅 무대로 활용한 뒤 바로 출시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올해 여러 차례 아이온2의 연내 출시를 공언해왔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지난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온2는 약속 드린 것처럼 올해 말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발 진행 상황도 출시 임박설을 뒷받침한다. 아이온2는 현재 라이브방송을 2차까지 진행했으며, 9월에 3차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다. 9월 3차 쇼케이스에서는 BM(비즈니스 모델) 일부가 공개될 예정으로, 상업적 출시를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에 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라인업에서도 아이온2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2026년 가이던스 달성에 있어 변수는 신작 성과이며, 8종의 신작(스핀오프 4개 포함)으로 최소 6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해야 하는데, 이 중에서도 핵심은 아이온2의 성과라고 분석됐다.

아이온 2 생방송 '아이온2 나이트' / 아이온2 공식 채널  갈무리
아이온 2 생방송 '아이온2 나이트' / 아이온2 공식 채널  갈무리

 

유진투자증권은 아이온2가 신규 IP 매출 가이던스에 부합하려면 최소 연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필요하며, 이를 일매출로 환산하면 약 8.2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 리니지의 일매출인 리니지M 13.5억원, 리니지2M 5.0억원, 리니지W 6.7억원과 비교해 부담스러운 수치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3분기는 영업적자가 예상되며, 8월 게임스컴 2025, 9월 도쿄게임쇼 등의 마케팅 활동으로 마케팅비 증가와 하반기 추가적인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인건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됐다.

엔씨소프트 신작 출시 라인업

 

아이온2는 전작의 약 900년 전, 대파국이 일어나지 않은 시대에서 데바와 데바, 그리고 용족이 대립하는 시간대가 배경으로, 모든 지역에서 가능한 활강, 자신이 직접 그려 이동하는 바람길, 다이나믹 퀘스트, 레기온 하우징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의 화려한 피날레 이후 곧바로 아이온2를 출시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