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0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1일자로 총 7종의 외국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승인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판호 발급 목록에는 그라비티의 '선경전설3(仙境传说3, RAGNAROK3)'가 포함되어 정식 넘버링 MMORPG 신작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발표에서 한국 게임은 선경전설3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함께 판호를 받은 나머지 6종의 게임은 △다원우주: 암야위기(多元宇宙:暗夜危机) △플라이플라이: 무한우주(飞飞:无限宇宙) △크레용 신짱(蜡笔小新) △루나: 블루 대륙(露娜:蓝色大陆) △소소기우(消消奇遇) △리틀 나이트메어(小小梦魇)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선경전설3는 모바일과 PC 클라이언트 모두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상하이 열혈네트워크과기유한공사(上海热血网络科技有限公司)가 중국 현지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판호 취득은 그라비티가 2025년 라그나로크 IP로 받은 네 번째 중국 판호로, 한한령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선경전설3는 라그나로크 IP의 정식 넘버링을 부여받은 타이틀이다. 선경전설3는 그라비티와 조이메이커가 공동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MMORPG다. 천 년에 걸친 미드가르드 대륙의 평화를 지키는 여정이 메인 스토리다. 클래식 그래픽과 BGM을 최신 기술로 재현했으며, 자유 거래, 대규모 공성전, 시즌제 콘텐츠 등을 포함한다.
10월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대규모 GVG '엠펠리움 쟁탈전' 영상을 공개했다. 길드 간 협력과 전략이 핵심이며 다양한 병기와 자원 시스템이 추가됐다. 7월에는 직업별 스킬 시연, 날씨 변화 시스템, 10인 레이드 던전을 포함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8월에는 그라비티 본사에서 이틀간 비공개 시연회를 진행했다. 10인 던전, 길드 시스템 등을 직접 플레이한 유저들은 그래픽, 조작감, 스킬 효과, BGM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선경전설3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잇는 신작으로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정식 론칭 전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소식을 전하며 유저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