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 명성을 쌓은 이 회사가 모바일과 PC를 넘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라비티는 10일 일본의 완구 기업 토미와 인기 보드게임 '인생게임(the Game of LIFE)'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아시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게임을 선보이고 성공적인 론칭과 서비스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라비티의 유준 사업 팀장은 이번 인생게임 계약에 대해 "자사 콘솔 라인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고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원작이 가진 보드게임의 재미와 더불어 다양한 모드로 색다른 재미까지 더해진 게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보드게임에 디지털 요소와 롤플레잉게임 요소를 접목한 작품이다. 룰렛을 돌려 말을 움직이고 골인 지점에 도착했을 때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기본 규칙은 유지하되, 이동할 때마다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아바타가 성장하는 재미를 더했다. 플레이어는 일이나 사랑에 집중하거나 보물을 모으는 등 자신만의 인생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으며, 2016년 일본 발매 버전을 충실히 재현한 보드게임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모드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즐길 수 있다. 최대 4인까지 온·오프라인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

그라비티는 10일 일본의 완구 기업 토미와 인기 보드게임 '인생게임(the Game of LIFE)'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아시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라비티는 10일 일본의 완구 기업 토미와 인기 보드게임 '인생게임(the Game of LIFE)'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아시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라비티의 닌텐도 스위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5월에는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용 어드벤처 게임 2종을 아시아 지역에 출시한 바 있다. 2017년 여러 게임 어워드에서 다수 노미네이트된 미스터리 탈출 어드벤처 게임 '소녀와 우주 이야기'와 노르웨이 북부를 배경으로 할아버지의 유품인 신비한 팔찌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3차원 어드벤처 게임 '에릭 할아버지의 신비한 팔찌'가 그 주인공이다. 두 게임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등 4개 언어를 지원하며 각각 5,900원과 9,900원에 닌텐도 이샵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에릭 할아버지의 신비한 팔찌’ 아시아 지역 출시, 사진=그라비티 제공
‘에릭 할아버지의 신비한 팔찌’ 아시아 지역 출시, 사진=그라비티 제공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PC와 콘솔 게임 3종을 선보이며 플랫폼 확장 의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차원 시네마틱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롤플레잉게임 '사이코데믹', 퍼즐과 배틀, 맵 크래프트를 결합한 월드 크래프트 롤플레잉게임 '카미바코', 그리고 1994년 개발된 원작을 리마스터한 '스노우 브라더스2 스페셜'이 그것이다. 특히 스노우 브라더스2 스페셜은 닌텐도 스위치와 PC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전작과 달리 4인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고 추가 스테이지와 캐릭터가 포함되어 더욱 풍성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2025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인디게임 부문 수상작으로 그라비티가 퍼블리싱한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이 선정됐다.
2025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인디게임 부문 수상작으로 그라비티가 퍼블리싱한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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