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9월 24일 발표한 외자 판호 목록에서 한국 게임 3종이 동시에 승인을 받았다. 그라비티의 방치형 RPG를 비롯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관련 신작과 화제작 데이브 더 다이브까지 포함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 /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 넥슨

 

이번에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은 그라비티의 '仙境传说:梦想天空(선경전설:몽상천공)', 넥슨의 '冒険岛:枫之新篇(모험섬:단풍의 신편)', 그리고 민트로켓의 '潜水员戴夫(DAVE THE DIVER)' 등 총 3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각 게임이 서로 다른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라비티의 '선경전설:몽상천공'은 모바일 전용 방치형 RPG로, 올해 들어 세 번째 라그나로크 IP 중국 판호 획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되 세로 화면과 자동 전투 기능으로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브라질과 싱가포르에서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검증된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어 중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Shanghai TAREN Network Technology와의 공동 개발로 현지화에 공을 들인 점도 긍정적 요소다.

넥슨의 '모험섬:단풍의 신편'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추정되지만, 국내에 출시된 구체적인 타이틀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메이플스토리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게임 브랜드로, 이번 신작 역시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성에도 부합한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브가 모바일과 클라이언트 모두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 게임은 원래 PC와 닌텐도 스위치에서만 서비스되던 작품으로, 신비한 블루홀을 배경으로 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낮에는 바닷속에서 물고기를 사냥하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독특한 게임플레이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중국 진출을 계기로 모바일 플랫폼까지 확장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는 유료 구매 방식을 유지하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브 더 다이브가 모바일, 클라이언트 기종의 판호를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브가 모바일, 클라이언트 기종의 판호를 받았다.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