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자사 대표 IP의 외연 확장과 블록체인 기술 협력을 병행하며 하반기 전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킹 오브 파이터 AFK' 신규 업데이트부터 'RF 온라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웹툰 전시, 그리고 관계사 마브렉스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업무 협약에 이르기까지, 게임과 미디어·기술 전반에 걸친 다각적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 아사미야 아테나' 추가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 아사미야 아테나' 추가

넷마블은 16일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에 신규 파이터 ‘아사미야 아테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우는 정의로운 여고생 아이돌 파이터 아테나를 소환할 수 있다. 그녀는 ‘사이코 파워’와 전통 권법을 조합한 독창적인 전투 스타일을 지니며, ‘인내’ 속성 시너지 파이터로 분류된다.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픽업 이벤트를 통해 아사미야 아테나를 획득할 수 있고, 같은 기간 ‘인내’ 시너지 파이터 소환 이벤트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11월 5일까지는 출석 이벤트 ‘스푸키 나이트’가 열리며, 접속만으로 잭-오-랜턴 프로필, 연료, 루비 등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10월 22일까지 진행되는 ‘트로피칼 아일랜드’에서는 레전드 펫 ‘아노네’와 ‘사이바’도 만날 수 있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SNK의 대표 격투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략형 수집 RPG로, 복고풍 그래픽과 현대적 아트워크가 조화를 이루며, 최대 15인 덱 전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전략적 조합이 가능하다.

 

넷마블, RF 온라인 IP 웹툰 배드 본 블러드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 출품
넷마블, RF 온라인 IP 웹툰 배드 본 블러드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 출품

같은 날 넷마블은 자사 IP 확장의 또 다른 축으로, 'RF 온라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웹툰 '배드 본 블러드(BAD BORN BLOOD)'의 전시 참여 소식을 전했다.
넷마블은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 해당 작품을 출품한다. 행사 기간 동안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미공개 선화와 함께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에는 ‘게임, 웹소설, 웹툰, Who’s NEXT?’라는 주제의 토크쇼를 개최해 ‘RF 온라인’ IP의 세계관 확장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배드 본 블러드'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력해 제작된 작품으로, ‘RF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웹툰을 통해 매주 목요일 연재 중이며, 지난해 연재 개시 후 인기 급상승 1위와 목요일 TOP10에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작화와 액션 연출로 국내외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북미·태국·프랑스·일본·대만·중국 등 6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은 이를 통해 게임 IP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며 콘텐츠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마브렉스, 마이크로소프트와 ‘게임 퍼블리싱 및 AI 기반 혁신’ 위한 MOU 체결
마브렉스, 마이크로소프트와 ‘게임 퍼블리싱 및 AI 기반 혁신’ 위한 MOU 체결

한편,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웹3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마브렉스는 1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게임 퍼블리싱 및 AI 기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민주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사업 부문장과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 지원 프로그램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오픈AI,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웹3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지원하고, 마브렉스의 MBX 생태계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GTM(Go-To-Market) 전략도 공동으로 수립해, 웹3 게임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민주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사업 부문장은 “마브렉스와의 협업은 애저 기반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글로벌 웹3 게임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기술뿐 아니라 마케팅과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웹3 퍼블리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MBX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브렉스는 올 하반기 ‘빌런즈(MOBA)’와 ‘크리티카(ARPG)’ 등 신작 웹3 게임을 생태계에 온보딩하고, 이뮤터블(Immutable)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협력을 지속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처럼 IP 중심의 콘텐츠 확장과 기술 협력을 병행하며, 게임을 넘어선 엔터테인먼트 및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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