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가을 시즌을 맞아 장르를 가리지 않는 행보를 본격화했다. 간판 RPG ‘에픽세븐’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과의 협업을 시작했고, 비주얼 노벨 ‘사니양 연구실’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픽세븐’은 9월 2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 ‘프리렌’, ‘페른’, ‘슈타르크’ 등 원작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신규 영웅으로 선보인다. 프리렌은 아군 자원을 지원하고 적 전체 강화 효과를 해제하는 5성 자연 속성 마도사로, 신규 강화효과 ‘방어 마법’을 통해 전투 변수를 만들어낸다. 이어 10월 2일 출시되는 페른은 ‘집중’을 활용해 스킬 효율을 높이는 5성 냉기 속성 마도사이며, 슈타르크는 생명력 기반의 화염 속성 전사로 출석 이벤트를 통해 모든 이용자에게 지급된다.
컬래버레이션에 맞춰 특별 서브 스토리 ‘떠난 이를 위한 진혼가’와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이용자들은 전용 펫과 기념 장비, 한정 로비 일러스트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누적 포인트 보상형 콘텐츠 ‘리타니아 여행기’ 등 기간 한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30일 테일즈샵 제작의 ‘사니양 연구실’을 스팀에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비주얼 노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스토브에서 먼저 공개된 이 작품은 독창적 세계관과 수인 캐릭터,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호평받으며 비주얼 노벨 장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버전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를 지원하며, 캐릭터 월페이퍼와 국내 전용 보이스 팩이 제공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글로벌 론칭을 기점으로 스팀 내 퍼블리셔 할인 행사도 연다. 내달 8일부터 22일까지 자사 퍼블리싱 타이틀 전반을 최대 70% 할인하며, 첫날에는 ‘일일특가’로 스팀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다. 이를 통해 ‘사니양 연구실’과 ‘다크 데이티2’ 등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RPG와 비주얼 노벨, 서로 다른 장르를 잇는 두 행보로 가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글로벌 협업과 출시 확대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