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업계의 아이콘이자 세계 최고의 버추얼 밴드 고릴라즈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포트나이트로 무대를 옮긴다. 에픽게임즈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시즌 10의 메인 아이콘으로 고릴라즈를 선정했다고 발표하며, 게임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예고했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고릴라즈'와 시즌 10 시작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고릴라즈'와 시즌 10 시작 /에픽게임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고릴라즈의 명반 'Plastic Beach'를 모티프로 한 신규 메인 스테이지다.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콘크리트 정글 속에서 노면전차가 달리고, 곳곳에 새겨진 그래피티가 고릴라즈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신규 메인 스테이지 /에픽게임즈
신규 메인 스테이지 /에픽게임즈

 

실제 앨범 커버에서 보던 디스토피아적 미래 도시가 포트나이트 맵 안에서 생생히 구현되며, 플레이어들은 가상의 플라스틱 해변에서 고릴라즈의 음악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릴라즈의 네 멤버가 모두 포트나이트에 등장한다는 점이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핵심이다. 상점에서는 일본인 기타리스트 '누들(Noodle)'과 파란 머리의 보컬 '2D'의 의상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누들과 2D 번들'을 구매하면 각각의 시그니처 의상은 물론, '누들의 기타'와 '2D의 마이크' 등 밴드 포지션에 특화된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다.

 누들과 2D 번들 /에픽게임즈
 누들과 2D 번들 /에픽게임즈

 

뮤직 패스를 통해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드러머 '러셀(Russel)'과 초록 피부의 베이시스트 '머독(Murdoc)'까지 완전체로 만날 수 있다. 프리미엄 보상으로 제공되는 '러셀의 드럼'과 '머독의 베이스'는 각 캐릭터의 개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외눈 문어 등 장신구를 획득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
프리미엄 외눈 문어 등 장신구를 획득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

 

대표곡 'DARE'는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전용 이모트로 구현되어, 곡의 일부가 연주되는 동안 특별한 안무를 선보인다. 

'Clint Eastwood'와 'On Melancholy Hill' 등 팬들에게 사랑받는 명곡들도 잼 트랙으로 추가되어, 플레이어들이 직접 연주하며 고릴라즈의 음악 세계에 참여할 수 있다. 무료 보상으로 제공되는 4종의 신규 잼 트랙은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고릴라즈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한편, 고릴라즈 시즌과 함께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의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연주 중 'PERFECT' 노트를 아슬아슬하게 놓쳤을 때를 위한 'GOOD' 판정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되어, 더욱 세밀한 연주 피드백을 제공한다.

메인 스테이지 음악 라이브러리에서는 곡 길이나 난이도별 정렬 기능이 추가되어 원하는 곡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고, 기타 컨트롤러 사용자들을 위한 튜닝 및 테스트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번 고릴라즈 콜라보레이션은 포트나이트가 배틀로얄 게임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버추얼 밴드라는 고릴라즈의 특성이 게임이라는 가상 공간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새로운 형태의 음악 소비 경험을 제시한다.

가상의 밴드가 또 다른 가상 세계에서 수백만 플레이어들과 만나는 이 순간은, 음악과 게임, 그리고 메타버스가 하나로 융합되는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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