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숨은 명소가 게임 속에서 고스란히 모습을 나타냈다. 29일 펄어비스가 선보인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에서는 한국의 명소 곳곳이 게임 속 배경으로 구현하여 선보였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검은 사막의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함께 가장 한국적인 요소들을 보여줄 것이다.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익숙했던 중세 유럽과 판타지 배경에서 이제는 한국의 조선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배경과 콘텐츠 제작에 도전했다"면서 "조선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많이 없어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과 검은사막의 아름다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 노력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침의 나라 /펄어비스
아침의 나라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29일 '검은사막'에 조선 배경의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했다. '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대륙으로,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추가했다.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 모험 요소도 다양하다. 펄어비스 자체 게임엔진 특유의 사실적이고 아름다운 그래픽 기술을 사용해 각각의 명소를 게임 속에 담아냈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아침의 나라에 등장하는 마을과 지형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15개 이상의 명소를 직접 방문해 촬영하고 분석했다. 협업한 지자체만 해도 경주시, 고성군, 단양군, 부여군, 산청군, 서산시, 순천시, 안산시, 익산시, 진주시, 합천군 총 11곳에 달한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에 등장하는 남포관문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산성을, 대나무 숲이 울창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십리대숲은 전라남도 담양 죽녹원을 그대로 옮겼다. 벽계서원은 전라남도 구례군 사성암을, 동해도 감영은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남포항은 전라남도 완도군 청해포구를 그대로 옮겨 제작했으며, 높새고지는 억새꽃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창녕군 화왕산을 게임에 구현했다.

사성암 /펄어비스
사성암 /펄어비스
한국민속촌 /펄어비스
한국민속촌 /펄어비스

 

한편, 오디오에도 국악을 더해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아침의 나라'에서는 모험, 휴식, 감성 등 플레이의 상황에 맞는 각기 다른 개성의 국악이 배경음악으로 제공되며, 게임 안에 배치된 풍물단 NPC를 통해 전용 음악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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