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플레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1일 위메이드플레이에게 단기과열종목(3거래일 단일가 매매) 지정 예고 조치가 내려졌다. 사우디 국부펀드 관련 게임사와 MOU 소식을 알린 위메이드의 주가 상승세를 넘어섰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이번 상승세에는 23일 출시하는 ‘슬로코 카지노’와 관련이 있다는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메이드플레이는 사실 여부에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플레이에게 내려진 이번 조치는 코스닥시장 업무규정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며, 지정 예고일은 22일이다. 

22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아래 3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하고,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에는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결국 22일 주가만 하락하면 투자 주의에서 풀리게 되지만 22일 상승 장으로 시작했다. 게임 주 중에서는 가장 높은 9.98%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4%대로 떨어졌다.

▲첫 번째는 주가상승률이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일 경우 ▲두 번째는 거래회전율이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일 때 ▲세 번째는 주가변동성으로,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일 경우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16일 30% 상한가를 기록한 이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16일 1만 453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22일 최고 1만 9790원까지 올랐다. 

이를 두고 주주들 사이에서 뜨겁게 회자되는 것은 '슬로코 카지노가 플레이링스, 또는 위메이드플레이와 관련이 있냐 없냐'는 것이다. 23일 서비스가 시작되면 P2E와 카지노 게임이 궁합이 좋으니 실적 또한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코인원에 재상장한 위믹스의 가격은 17일 시가 2000원에서 시작, 22일 현재 고가 3480원을 기록하면서 연일 질주하는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 소셜 카지노 게임인 ‘슬로코 카지노’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독특한 슬롯머신 NFT와 캐릭터 NFT 등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다. 위믹스플레이 공식 채널에서는 '슬로 카지노' 23일 오픈을 기념하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23일 이것이 위메이드플레이나 플레이링스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위메이드플레이 담당자는 "슬로코 카지노는 다른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것이다"라고 했고, "위메이드플레이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21일 사우디 국부펀드가 설립한 게임사인 새비 게임스 그룹(Savvy Games Group)의 자회사 ‘나인66(Nine66)’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했다. 그룹은 앞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에 37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산하에 게임 산업 인프라 구축, 게임 스튜디오, 게임 관련 투자, e스포츠 등을 담당하는 5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 중에서 Nine66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게임 퍼블리싱, 개발자 육성, 파이낸싱,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핵심 자회사이다. 해외 인기 게임들을 MENA 지역에 맞춰 현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 역시 16일 시가 4만 3600원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22일 6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