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 보면 대부분 자신의 원픽 즉 ‘최애캐’가 존재하게 된다. 기자의 경우 '붕괴3rd'를 시작할 때 히메코가 가장 마음에 들어 최애캐로 선택했고 바로 ‘진홍의기사 월식’을 뽑을정도로 애정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수업’ 영상을 시작으로 히메코는 스토리에서 조금씩 나오다 퇴장하게 되었고 이른바 ‘고인’이 되어버렸다.

‘붕괴: 스타레일’의 첫 PV 영상을 봤을 때 히메코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환호했다.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를 다시 한번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너무 하고 싶었고, 이번 ‘붕괴: 스타레일’의 시연에서도 히메코를 주력으로 사용하여 플레이했다.

다시 만난 히메코 / 게임와이 촬영
다시 만난 히메코 / 게임와이 촬영

 

시연을 시작하게 되면 바로 ‘원신’과 ‘붕괴’를 합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원신’의 느낌은 달리는 모션을 시작으로 마을 배경에서 느낄 수 있다. ‘붕괴’의 경우는 히메코, 제레, 브로냐 등의 캐릭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기존 호요버스 IP의 게임을 즐겼다면 친숙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턴제 전투가 메인인 만큼 턴 방식에서 느껴지는 재미와 타격감, 그리고 타 기기로 이식했을 때의 조작감 등에 대해 말 안 할 수가 없다.

턴제 전투의 재미에 대해서는 게이머들의 취향 차이가 크기에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기자가 시연에서 느낀 것을 말한다면 ‘붕괴: 스타레일’은 호요버스의 정수라고 봐도 될 것 같다. 턴제가 가진 무료함을 살리기 위해 연출과 이팩트 적인 부분에서 더욱 힘을 준 것 같았고, 당연하게도 더빙면에서도 훌륭했다.

캐릭터를 강화한 후 다음 턴에 강한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 게임와이 촬영
캐릭터를 강화한 후 다음 턴에 강한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 게임와이 촬영

 

개인적으로 이번 시연에서 마음에 든 부분은 궁극기 연출이었다. 영상으로만 보던 궁극기를 실제로 사용했을 때의 느낀 감정은 정말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원신’보다 조금 더 강화된 컷인 연출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만점을 주고 싶었다. 호요버스의 기존작품들을 플레이했던 이용자들이라면 대부분 호감을 느낄 것 같은 연출을 보여준다.

백점.. 백점이요 / 게임와이 촬영
백점.. 백점이요 / 게임와이 촬영

 

조작감에 대해서는 정말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자는 이번 시연에서 촬영을 위해 ‘한 손’만으로 플레이했다. 이번 핸즈온에 사용된 내용들 모두 한 손으로 촬영된 장면들이다. 이처럼 한 손으로 하는데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고 맵 이동, 스킬 사용, 대상 선택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캐릭터 강화의 경우도 ‘원신’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 플레이 경험이 있던 이용자라면 모든면에서 엄청나게 빠른 적응 속도를 보여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늘 보던 그 ‘운명의 자리’와 ‘성흔’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BM적인 면에서도 조금은 걱정이 됐다.

익숙한 것들이 보인다 / 게임와이 촬영
익숙한 것들이 보인다 / 게임와이 촬영
캐릭터가 그려진 광추 / 게임와이 촬영
캐릭터가 그려진 광추 / 게임와이 촬영
레벨을 올리게 되면 이런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 게임와이 촬영
레벨을 올리게 되면 이런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 게임와이 촬영

 

시연에서의 가장 큰 단점을 하나 뽑는다면 가이드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시작하게 되면 광장 중앙에 있는 두 개의 붉은 보석으로 이동해서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실제로 시연 당시 어디로 가야 하냐는 질문을 하는 이용자를 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아쉬웠다.

게임에 대해 걱정이 된다면 장르가 턴제 전투라는 것이다. 취향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장르이기에 이 부분을 채울만한 캐릭터, 연출, 스토리, 콘텐츠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말 캐릭터 얼굴만 보고 가는 게임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시연 당시 저 기둥을 찾지 못하는 이용자도 꽤 있었다 / 게임와이 촬영

 

원작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이것이 주가 되서는 안된다 / 게임와이 촬영
원작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이것이 주가 되서는 안된다 / 게임와이 촬영

 

기자가 ‘붕괴: 스타레일’을 쉽게 표현한다면 호요버스의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 세트라고 표현할 것 같다. ‘원신’과 ‘붕괴’에서 느낀 재미를 시연에서 짧게나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식 출시가 되어 스토리를 감상하면서 다시 플레이 해보고 싶다. 히메코가 ‘최애캐’인 게이머들은 아마 다 해보지 않을까 싶다.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최애캐를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시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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