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사 퍼펙트월드가 신작 '타워 오브 판타지'의 한국 출시 전부터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퍼펙트월드가 이 게임의 출시 전 진행한 초성 퀴즈 이벤트에서 한 이용자가 모든 이벤트에 빠짐없이 당첨이 됐고, 이벤트 기간이 지났음에도 당첨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퍼펙트월드는 모바일 MMORPG '타워 오브 판타지'의 출시 하루 전인 10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초성 퀴즈 이벤트 당첨자 관련 사과문을 공지했다. 이번 사건은 B**와는 무관하며, 부주의한 실수로 인해 B**에게 불편함을 줬다는 내용이다. 

운영진은 "B**이 이벤트 보상 명단에 포함된 것은 전적으로 운영진의 실수"라고 밝히고 "이번 사건의 경우 이벤트 당첨자 명단 엑셀 파일에서 당첨자 명단을 잘못 복사해 와서 B**를 포함한 3명이 당첨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B**를 제외한 2명은 참여 시간 및 양식이 문제가 없어 당첨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고, 잘못된 명단 기입으로 제외됐던 3명에게도 동일한 보상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타워 오브 판타지' 운영진의 사과문 /네이버 라운지
'타워 오브 판타지' 운영진의 사과문 /네이버 라운지


두 번째 이용자 B**의 스위치 올레드 보상 논란과 관련해서는 "해당 게시물은 8월 7일에 작성되었으니 문제가 없다"고 밝혔고, 세 번째 이벤트 게시판 닫힘 관련해서는 "종료 후에도 작성하는 이용자가 있어 비노출 상태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다시 노출 상태로 변경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으로 논란이 금세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아직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이용자(상큼한**)는 "PS5를 다른 이용자가 챙겨가고 네메시스 프로필 200명 명단에도 지금 기간 지나서 참가한 이용자가 수두룩한데 무슨 헛소리인가. 제대로 알아보라"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플스 5 초성 퀴즈 1~4편 한명씩 추첨하기로 했는데 1편에서 다 뽑은 것이나 공지해 달라. 이것은 실수라기보다는 그냥 귀찮았던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다른 이벤트도 문제가 있는데 이것도 해명해 달라", "오픈 전부터 이런 실수라니", "실수가 그게 다가 아니야"라면서 추가 해명을 요청했다.

추가 해명을 요구하는 이용자들 /네이버 라운지
추가 해명을 요구하는 이용자들 /네이버 라운지


사과문이 올라온 10일 논란의 중심에 선 B** 이용자도 해명글을 올렸다.

이 이용자는 "초성이벤트는 라운지 게시판에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참가하는 글을보고 뒤늦게 참가했다. 이벤트 참여기간이 지난 것인지도 나중에 참가글에 달린 답변을 보고 알았다. 또 그게 당첨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 글에 다른 이용자들은 "사실 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이제는 님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외에도 기준 외 이용자가 여러 명 발견됐는데 아무런 대응도 안하는 운영이 문제지", "도대체 이용자보다 해명이 늦는 건 뭐냐", "아카라이브 '시진핑'은 본인 맞나? 신염 커스터마이징 사진이 일치하던데 맞다면 계정은 왜 지운 것인가"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기간이 기나 이벤트에 참가 후 당첨되어 논란을 겪고 있는 B** 이용자의 해명글 /네이버 라운지
기간이 기나 이벤트에 참가 후 당첨되어 논란을 겪고 있는 B** 이용자의 해명글 /네이버 라운지


'타워 오브 판타지'는 퍼펙트월드 게임즈 산하 호타 스튜디오(Hotta Studio)에서 자체 개발하고 퍼펙트월드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S-Fantasy 오픈월드 RPG로, 1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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