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IP 하나면 부가가치가 끊임없이 확장될 수 있다. 한 예로 포켓몬 IP는 현재까지 약 1천 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화로 무려 13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게임업계에서는 IP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국가 기관에서 직접 나서 IP를 적극 지원하고 게임을 개발하게 하는 지원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IP는 게임사가 제공을 하고, 참가 기업 모집은 정부나 지자체가 이끌어가는 모양세다. 

그라비티는 충남글로벌게임센터와 함께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전국 소재의 게임 개발 역량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라그나로크 IP 활용 게임 제작 지원' 참가 기업을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라그나로크 IP 활용 게임 제작 지원 사업은 지난 3월 그라비티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간 ‘게임 제작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라그나로크 IP 활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민-관 협업 구조를 구축해 지역 게임 기업의 시장 진출 판로를 확장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충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 위치한 게임 기업의 경우 선정된 후 2개월 이내에 도내로 사업장을 이전해야 한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는 총 3개 기업을 선정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과제당 최소 6천만 원에서 최대 8천만 원까지 총 1억 8천만 원를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협약 기간 내 테스트 가능한 게임 빌드 개발 후 결과에 따라 2023년 상용화 버전 제작 지원이 결정된다. 상용화 버전 개발이 완료된 게임은 추후 그라비티와 함께 퍼블리싱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IP 활용 게임 제작 지원 기업 모집, 사진=그라비티 제공
라그나로크 IP 활용 게임 제작 지원 기업 모집, 사진=그라비티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6월 ‘웹툰 IP 연계 게임 제작지원(이하 글로벌 웹툰 게임스)’에 참가할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글로벌 웹툰 게임스’는 콘진원과 구글플레이, 네이버웹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3개 기관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콘진원은 지역소재 중소게임사를 선정하여 게임개발 지원을 하며, 네이버웹툰은 IP 제공, 구글플레이는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플랫폼 기업과 지역 소재 중소 게임사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펼칠 수 있는 우수 게임사를 발굴하고자 한다. 
 
선정된 ▲빌리네어게임즈(사신소년) ▲슈퍼잼(레사) ▲에이트원(마음의 소리) ▲이엔피브이원(사신소년) ▲자라나는씨앗(레사) (업체명 가나다순, 괄호안 연계 웹툰명)은 23년 말 게임 출시를 목표로 업체당 최대 6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선정된 게임들은 웹툰 IP의 세계관 및 캐릭터들을 게임에 잘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아케이드, 롤플레잉게임(RPG), 전략 시뮬레이션과 같은 다양한 게임 장르의 결합, 메타버스 접목 등의 새로운 시도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5개사는 모두 지역에 소재한 중소게임사로 그 중 ‘자라나는 씨앗’과 ‘이엔피브이원’은 각각 경기, 충남 글로벌게임센터 입주기업이기도 하다. 각 게임사는 국내외 매출 및 신규 채용 확대 의지를 보이며 이번 사업을 통한 성장을 기대했다.

콘진원은 지난 6월 15일 구글플레이, 네이버웹툰과 함께 ‘2022 글로벌 웹툰 게임스’ 선정 업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정된 5개 기업 대상 사업 수행 안내와 건의사항 청취 시간을 가졌다. 사진=콘진원
콘진원은 지난 6월 15일 구글플레이, 네이버웹툰과 함께 ‘2022 글로벌 웹툰 게임스’ 선정 업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정된 5개 기업 대상 사업 수행 안내와 건의사항 청취 시간을 가졌다. 사진=콘진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14일부터 28일까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의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 기업을 모집한다.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해오던 경콘진의 게임 제작지원 사업은 올해 6년차로 민-관 협력을 통해 게임의 개발, 컨설팅, 상용화 관점의 게임 서비스 전주기 지원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4년간 네이버웹툰을 활용한 게임 제작지원 사업으로 도내 게임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왔던 경콘진는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새로이 협업하고, 기존 협력사인 CJ ENM의 IP를 확대 제공받아 더욱 다양한 IP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번 게임 개발에 활용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는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 ▲쪽쪽이를 주세요 ▲소금물방 ▲어쩌다햄스터 ▲오무라이스 잼잼 ▲뽀짜툰이며, 카카오엔터의 다른 오리지널 IP를 활용하여 개발하는 부분도 협의 가능하다.

CJ ENM은 ▲뱀파이어소녀 달자 ▲신비아파트 ▲군검사 도베르만 ▲어쩌다 사장 등이 이번 게임 개발 대상 IP 이며, tvN 및 투니버스 방영/ 종영 콘텐츠 또한 협의 가능하다.

2022 장르플랫폼 확장형 게임 제작지원 사업 포스터,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2022 장르플랫폼 확장형 게임 제작지원 사업 포스터,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