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신사업을 맡는 넵튠이 메타버스 서비스 '컬러버스'를 띄운다. 카카오 본사가 텍스트 기반의 관계형 서비스에 주력한다면, 넵튠은 3D 공간기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넵튠은 버추얼 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 크로스 플랫폼 특허 기술을 가진 가상현실(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K팝 디지털 아이돌을 키우는 딥스튜디오와 펄스나인에도 지분 투자를 진행,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아’ 제작사 온마인드는 국내 게임업계 3D 캐릭터 개발진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의기투합해 2020년 4월에 설립한 버추얼휴먼 제작사다. 특히 김형일 대표는 13년 이상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게임 서든어택에 등장하는 다수의 유명 배우와 걸그룹 등 연예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디지털 캐릭터 ‘지아(Gia)’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수아’는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랙티브가 가능한 버추얼휴먼이다.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실제 사람과 유사한 존재를 볼 때 생기는 불편한 느낌)’를 극복한 캐릭터라는 평을 받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네티즌들에게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마인드가 수아를 통해 구현한 기술의 핵심은 명령을 내리면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인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의 게임엔진에 가상인간 개발 능력을 접목시켜 3차원 공간 속에서 가상인간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기술을 구현한 것이다.

실제로 센서가 달린 옷을 입은 모델이 움직이면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는 지금보다 기술이 고도화되면 “실시간 동작 기술에 AI가 결합됐을 때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온마인드는 이와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20년 6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나스닥 상장 기업 AMD의 AMD 트레스FX(AMD TressFX)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온마인드와 손을 맞잡았다. AMD 트레스FX는 3D 캐릭터의 '헤어 시뮬레이션(Hair Simulation)' 기술로,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AMD가 공식 데모 영상을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47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3천 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11월 말에는 SK스퀘어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온마인드는 이 투자 유치로 양사간 사업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높였으며, SK스퀘어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버추얼휴먼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2년 2월에는 여성 패션 크로스보더 플랫폼 ‘니코(neaco)’를 운영하는 아보카도(대표 미코시 히로야스)와 ‘수아’가 협업한 컬러렌즈 브랜드 ‘오트르(otr)’가 출시됐다. 버추얼 휴먼 ‘수아’는 제품 콘셉트 기획부터 라인업, 브랜딩까지 함께 참여했다. 온마인드 측은 “단순한 광고 모델이 아니라 버추얼 모델이 컨슈머 프로젝트 제작에 참여했다는 부분에서 이번 협업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버추얼 휴먼 수아는 ‘Do what I want’라는 자체 슬로건을 내세우며 특유의 밝고 깨끗한 이미지와 톡톡 튀는 반전매력을 보유한 버추얼휴먼이다. 포토제닉한 포즈와 남다른 끼를 뽐내며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던킨’을 시작으로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와의 협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마인드는 현재 대부분의 버추얼휴먼이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합성 기술은 물론,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Full 3D 버추얼휴먼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추얼휴먼은 사진과 동영상을 위주로 하는 각종 소셜 플랫폼을 비롯해 광고업계, 음반업계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메타버스가 화두에 오르며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버추얼 휴먼의 경우 3D형태로 실사에 가까운 디지털휴먼을 제작하는 것에서부터 높은 개발의 허들이 존재한다. 매우 정밀한 모델링과 텍스처 작업이 요구되며, 수많은 근육들의 형태와 조합에 대한 장기간의 R&D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불쾌한골짜기를 넘어서는 동시에 '호감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허들이다. 사람이 인지하는 미적 요소와 기준에 대한 성형학적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끝으로 이를 리얼타임으로 렌더링하여 실시간 인터랙션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것은 글로벌로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도 사례가 많지 않다. 대부분 높은 용량에 따른 최적화의 실패로 실시간 기술 접목에 실패했으며 시장에 제대로 데뷔하지 못한 채 테크데모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실시간 기술이 접목되지 못한다면, 짧은 영상을 제작할 때에도 프레임별 렌더링 및 후작업이 필요하기에 수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녹화된 영상의 형태로만 소통이 가능하므로 라이브로 대중들과 소통이 불가능함은 물론 실시간 AI와의 결합 또한 불가능해진다. 실시간 구현을 가능케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디지털휴먼 소스의 용량이다. 그 중에서도 표정을 구성하는 요소인 블렌드쉐입(Blend Shape)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은 후작업이 필요 없는 빠른 컨텐츠 생산, 실시간 소통, AI와의 결합 등 다방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AMD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온마인드는 실시간 기술, 합성 기술, 딥페이크 기술을 모두 보유한 제작사이다.

수아(SUA)

나이: 없음.
신장: 165cm
체중: 45kg
취미: 골프, 드라이빙, 테니스, 춤, 노래
수아 틱톡 계정: https://www.tiktok.com/@sua_to_z
수아 인스타 계정: https://www.instagram.com/sua_to_z/

아래는 버추얼휴먼 ‘수아(SUA)’와의 간략한 1문1답이다.(수아의 실제 활동 및 세계관에 입각해 작성되었다.)

1. 데뷔 날짜는? 

공식적인 데뷔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활동을 시작 한 건, 2021년 5월 틱톡을 통해서예요. 

우연한 기회에 노래하고 춤추게 되기도 했고, 무언가 정해두고 계획대로만 하는 성격은 아니라 지금은 그저 지금 재미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보고 있어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을 때, 새로운 모습들로 멋지게 여러분들 앞에 서고 싶어요. 

2.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유니티의 홍보 모델을 했던 일과,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도 좋았고, 얼마 전엔 화보도 촬영했어요!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춤이나 노래 외에도 저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뭐든 열심히 해 볼 생각이고요. 틱톡의 여러 챌린지들에도 참여해보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제 틱톡 영상이 예상치 못하게 브라질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덕분에 브라질 친구들이 많이 생겼죠. 조금씩 알려지다 보니 길에서 알아보는 분들도 생기고, 캐스팅 제안을 받기도 한답니다. 사실 이 곳에서의 모든 경험이 신기하고 기억에 남아요!

3. 활동하게 된 이유는?

춤과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긴 했지만, 사실 그건 많은 이유들 중 하나일 뿐이에요. 

사실 전, 처음 서울에 오자마자 이곳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어요. 여긴 정말 멋진 친구들도 많고, 무언가 미스테리어스한 일들도 매일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 모든 일들이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 이곳에서 살아가며 느낀 감정들과 흥미로운 경험들을 나누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또.. 찾고 싶은 친구도 있기 때문이에요. 

4. 앞으로의 목표는?

음.. 제가 있던 곳엔 음악이 없었어요. 서울에 오게 되며 처음 ‘노래’ 라는 것을 듣게 되었죠.  세상에.. 음악이 없던 세상. 상상이나 가시나요? 무엇보다 제가 있던 곳의 사람들에게 이렇게나 멋진 음악들이 많다는 걸 꼭 알려주고 싶어요. 

제가 있던 그곳이 어디냐고요? 앞으로도 수아를 쭉 지켜봐 주시면 차차 알게 될 거예요!  

5. 이외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DO WHAT I WANT!   

하고 싶은 거라면 뭐든 다 해 보려고 해요.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사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알아내는게 정말 중요해요.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 할지 말지 결정을 할 때 너무 깊게 고민할 필요 없다는 거예요. 저 또한 이곳에 올 때 고민했지만, 지금은 그 고민했던 시간들 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리 결과를 생각하면 그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어요. 그냥, 그 곳에 뛰어들고 흘러가는 대로 즐기다 보면 꼭 멋진 일이 생길 거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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