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12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역대 최대 분기매출 달성 소식을 전했다. 영업이익률도 60%에 육박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하반기에 트리플A 게임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배동근 CFO는 이에 대해 "트리플A 지향이 아니라 트리플A가 두개 출시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매출이 5230억원, 영업이익 311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실적이다. 이중 영업이익은 넥슨의 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톱5 게임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이다. 

크래프톤의 2022년 1분기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5,230억원, 영업이익 3,119억원, 당기순이익 2,4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5%, 전분기 대비 17.8%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 감소 및 주식 보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등의 제거로 비용이 정상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626%로 대폭 증가했다.

자료 = 크래프톤 IR
자료 = 크래프톤 IR

 

2022년 1분기는 배틀그라운드 IP가 플랫폼 별로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인 분기였다. 특히 2022년 1월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이후 장기 이탈 사용자의 상당 수가 복귀하며 평균 MAU 트래픽은 직전 분기 대비 세 배 가까이 확대되었고, 유료 구매자수(Paying User)가 2배 이상 상승하며 분기 매출 확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PC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061억원을 기록했으며, 콘솔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해 모든 플랫폼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기여한 모바일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95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 콜라보레이션 및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유저의 관심과 충성도가 계속해서 높아져 매출이 확대됐다.

2022년 1분기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은 전체 매출 중 95%를 차지했다. 특히, 인도 시장의 IT 및 미디어 생태계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등 현지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점유율과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연내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곧 출시 일정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내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조직을 통해 딥러닝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고 스팀 플랫폼에서 퍼블릭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자료 = 크래프톤 IR
자료 = 크래프톤 IR

 

또한, 웹 3.0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네이버제트와 조인트 벤처 법인을 설립 중이다. NFT 연구에 매진해온 인력과 게임 개발 경험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된 별도 조직이 게임 개발과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샌드박스 에디팅 툴도 디자인 중이다. 2023년 1분기 알파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크래프톤이 추구하는 C2E(Create to Earn)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실적부진 요인이었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선진국 핵심 팬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리포지셔닝 후 이용자 지표가 회복됐다"라며 "7월에 새로운 배틀로얄 룰을 적용해 여름방학 때부터는 의미 있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는 추세다. 트리플A 게임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때문인데, 배 CFO는 "가이던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할 수 없다. 다만 여러 게임사가 트리플A 지향 목표를 말하는데, 우리는 지향이 아니라 트리플A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라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경우 누가봐도 트리플A급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작품이고, 프로젝트M은 기존에 없었던 게임성으로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패키지 가격에 대해서는 "편차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추정은 가능하실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상 패키지 타이틀의 기본 가격은 6~7만원으로 책정되어있는 추세다.

끝으로 배CFO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기대감을 말씀드리기 보다 작년 미국 대형 스튜디오들도 코로나 락다운이나 워크프롬홈(재택) 등의 사정때문에 트리플A 타이틀이 유의미하게 출시된 바가 적다. 우리는 올해 한국 게임사지만 북미 스튜디오에서 두가지 트리플A게임을 출시함으로 인해 플랫폼으로부터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고, 그들도 플레이 하면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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