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은 중국 게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PC게임에서는 국산 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화려한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

게임 시장의 판도가 흥미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중국 게임들이 여전히 구글 매출 1, 2위를 굳건히 지키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PC게임 영역에서는 국산 게임들이 전략적 업데이트를 통해 놀라운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모바일게임] 엔씨소프트 리니지M, '버닝 하트'로 1위 탈환 노린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appfigures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appfigures

엔씨소프트가 오는 17일 예정된 리니지M '버닝 하트' 업데이트로 모바일게임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이번 업데이트는 광전사 클래스의 전면적인 리부트와 함께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특히 'TJ 쿠폰' 3종 증정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월 15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에서는 게임 내 재화인 아데나로 'TJ 쿠폰 선물 상자'를 구매할 수 있으며, 상자에서는 스페셜 변신 각성, 스페셜 마법인형 각성, 스페셜 성물 각성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넷마블의 뱀파이어 컨셉 MMORPG '뱀피르'는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정식 출시를 기념한 '위대한 시작! 영웅의 서약' 이벤트와 함께 7일 출석만으로 30만 골드와 형상 소환권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초기 이용자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뱀피르' /넷마블
'뱀피르' /넷마블

 

◇ [PC 게임-스팀]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3 업데이트로 7계단 상승

국내 매출 순위 /스팀
국내 매출 순위 /스팀

 

PC게임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다. 지난달 7일 실시된 시즌3 '돌파(Breakthrough)' 업데이트 이후 국내 매출 순위에서 무려 7계단 상승하며 4위에 올랐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염동력을 활용하는 신규 계승자 '넬'의 추가다. '넬'은 탐색되는 모든 적에게 표식을 남기고 추가 피해를 입히는 패시브 스킬과 '아르케 구체'를 통한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선보인다. 새롭게 추가된 스토리에서는 침략자 '카렐'과의 서사가 펼쳐지며, 초대형 규모의 신규 지역 '액시온 평야'에서는 7개의 미션 콘텐츠와 최대 8인이 참여 가능한 '필드 거신' '월크래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 [PC방 게임] 카카오게임즈 '패오엑2', 429.2% 급증으로 TOP20 재진입

PC방 순위 /더로그
PC방 순위 /더로그

 

PC방 순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가장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즌3 '세 번째 칙령' 업데이트 공개 후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무려 429.2% 증가하며 31계단 상승해 19위로 TOP20에 재진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파괴된 인류의 마지막 희망 '세 번째 칙령'을 찾아 카루이 군도로 떠나는 신규 액트 4를 중심으로, 8개 섬 중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탐험 시스템과 인게임 거래소, 첫 리그 콘텐츠 등 대폭적인 개편을 담고 있다. 특히 액트 4 완료 후 기존 액트 1~3의 사이드 스토리인 막간 액트를 거쳐 엔드게임에 진입하는 새로운 구조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기존 인기 게임들도 각자의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로란트는 2025 WD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대회 개최와 함께 4위로 1계단 상승했으며, 오버워치 2는 NBA 스타 루카 돈치치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으며 상승했다.

로스트아크 역시 카제로스 레이드 업데이트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8위를 기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의 강세 속에서도 국산 게임들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전략적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며 "특히 PC게임 시장에서의 역주행은 고품질 업데이트가 여전히 게임 순위 변동의 핵심 동력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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