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9월을 맞아 오프라인 행사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대형 업데이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넥슨은 ‘FC 프로 챔피언스 컵 2025’에 한국 대표팀을 파견하고 ‘마비노기 모바일’ 첫 시즌 대형 업데이트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네오플은 6년 만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사이퍼즈 한데이’를 준비해 커뮤니티와의 소통에 나선다.
네오플은 오는 9월 20일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사이퍼즈 한데이’를 개최한다. ‘사이퍼즈 한데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약 6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단순한 전시나 무대 공연을 넘어 이용자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이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능력자 플리마켓’에는 총 91개 부스가 참가해 키링, 아크릴 스탠드, 액세서리 등 이용자 제작 굿즈를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이는 2019년 행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오후 4시부터는 성우 김하루, 이세레나, 신범식, 신용우가 참여하는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돼 보이스 드라마와 사인회로 팬들과 만난다. 현장 티켓은 9월 4일 오후 7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되며, 구매자에게는 한정 굿즈와 성우 사인회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EA SPORTS FC 온라인’과 ‘EA SPORTS FC 모바일’의 글로벌 최상위 대회 ‘FC 프로 챔피언스 컵 2025’에 한국 대표팀을 출전시킨다. 이번 대회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 정무체육관에서 개최되며, 한국·중국·태국·베트남·일본 등 5개국 대표 선수들이 맞붙는다. ‘FC 온라인’ 부문에서는 각국 대표 3팀씩 총 12개 팀이 상금 30만 달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한국에서는 GEN CITY, DRX, Dplus KIA가 출전한다. 예선은 3판 2선승제 풀리그로 치러지고, 결승전은 7판 3선승제로 진행돼 긴장감 있는 승부가 예상된다. ‘FC 모바일’에서는 한국 대표 Ahina와 SODA가 일본, 중국 대표 선수들과 함께 총상금 6만 달러를 놓고 경합한다. 대회 직후인 9월 13~14일에는 EA가 주최하는 글로벌 행사 ‘FC 프로 모바일 페스티벌’도 열려 전 세계 선수와 크리에이터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번째 시즌 대형 업데이트 ‘빛의 신화! 팔라딘’을 오는 9월 25일 공개한다. 이를 앞두고 9월 2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게임 사전예약 페이지, 넥슨플레이에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전용 행동과 패션 아이템, 골드와 회복 물약, 넥슨플레이 포인트 등 플랫폼별로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메인 스토리 ‘여신강림 3장: 팔라딘’과 신규 지역 ‘이멘마하’, 던전 ‘페카’와 ‘페론’이 추가되며, 최고 레벨도 65에서 85로 확장된다. 특히 변신 시스템 ‘팔라딘’은 위기의 순간 캐릭터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요소로 도입돼 전투 양상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9월 5일부터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2025 게임문화축제’에도 참가해 ‘마비노기 모바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이용자들은 현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면 패션 티켓과 염색약 등 아이템을 받을 수 있고,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로 만든 퍼즐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잇따라 준비하는 이번 행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게임 내외를 넘나들며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가을 시즌을 맞아 펼쳐질 대회와 행사, 업데이트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