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성장 시스템과 어려운 학습 곡선으로 점철된 기존 RPG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드림에이지가 퍼블리싱하고 마코빌이 개발한 '오즈 리:라이트(OZ Re:write)'가 19일 일본에서 정식 출시되며, 감성과 스토리텔링 중심의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시하고 나섰다.

'인연으로 시작하는 당신의 이야기'라는 키 메시지를 내건 이 게임은 7명의 리라이터와 함께하는 감성 서브컬쳐 게임으로, 이세계에서 펼치는 환상적인 모험과 캐릭터들과의 유대감 형성에 집중한다. 기존 RPG의 복잡함을 과감히 덜어내고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즈 리:라이트' /드림에이지
'오즈 리:라이트' /드림에이지

 

◇ 진입 장벽 낮추고 감성은 극대화

오즈 리:라이트의 핵심은 '쉽지만 깊다'는 철학이다. 현재 RPG 시장에 만연한 복잡한 성장 구조를 탈피해 학습 허들을 대폭 낮췄다. 예측 가능하고 직관적인 영웅 성장 시스템을 채택해 이용자들이 복잡한 시스템 학습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캐릭터와의 교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단순함이 깊이의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8가지 직업군과 레드/그린/블루 3가지 속성을 조합한 전략적 요소를 강조해, 직관적인 상성 구조 위에 심화된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플레이어 고유 스킬인 '용사의 힘'을 활용한 영웅들과의 조합 또한 전투의 전략적 재미를 더한다.

캐릭터 /드림에이지
캐릭터 /드림에이지

 

◇ SNS 세대를 겨냥한 혁신적 소통 시스템

게임의 가장 독창적인 요소는 '미러그램'이라는 SNS 콘텐츠다. 이는 영웅들의 각기 다른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가상의 소셜 네트워크로, 해시태그를 사용한 소개부터 비밀스러운 DM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들과 소통할 수 있다. 영웅들이 좋아요와 댓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심지어 전화 통화 기능까지 제공해 현실감 있는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왕국'이라는 별도 공간에서는 영웅들과 더욱 밀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아직 만나지 못한 영웅을 초대하거나, 스케줄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인연' 레벨을 높여갈 수 있다. 친밀감 지수가 높아지면 캐릭터별 고유한 에피소드가 담긴 개별 스토리가 오픈되며, 이를 '메모리얼 포토'로 수집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 라이트 노벨 감성으로 몰입도 극대화

오즈 리:라이트는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으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오즈'가 처음으로 만든 세계 '메르헨'과 지구에서의 공동 어드벤처를 통해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세상을 탐험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다. 현실에서 이세계로 향하는 여정을 그리며, 도로시와의 감성적인 모험이 중심축을 이룬다.

High-Quality 2D 그래픽의 재패니메이션 수집형 RPG로 제작된 이 게임은 차별화된 셀 애니메이션 컷인 연출을 구현해 시각적 완성도도 높였다. 독특하고 깜찍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이벤트 스토리들은 또 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이용자 참여형 '공동창조' 캠페인으로 차별화

오즈 리:라이트만의 독특한 시도는 '공동창조' 캠페인이다. 이용자 투표를 통해 인게임 캐릭터의 콘셉트, 동화, 외형, 성격 등을 함께 정하고 게임에 반영하는 참여형 이벤트로, 이미 첫 번째 캐릭터 '오토히메'가 이를 통해 탄생했다. 이는 단순한 게임 소비를 넘어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드림에이지가 서브컬쳐의 원천지인 일본을 첫 출시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감성적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중심의 게임플레이에 익숙한 일본 유저들의 반응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검증하고, 이후 한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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