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아제로스를 구해온 용사들에게 마침내 집다운 집이 생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에서 공개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차기 확장팩 '한밤(Midnight)'은 단순한 새 콘텐츠를 넘어 게임의 근본적 경험을 바꾸는 혁신을 예고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차기 확장팩 '한밤' 세부 정보 공개 및 사전 구매 시작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차기 확장팩 '한밤' 세부 정보 공개 및 사전 구매 시작 /블리자드

 

오늘부터 사전 구매가 시작된 '한밤'은 세계혼 서사기의 두 번째 장으로, 현재 진행 중인 '내부 전쟁' 이후 공허의 전령 잘아타스의 계략으로 무방비 상태가 된 아제로스를 배경으로 한다. 

'한밤'의 가장 혁신적 요소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상 처음 도입되는 플레이어 하우징 시스템이다. 세계 멸망의 위기를 막기 위해 20년간 분투해온 플레이어들이 드디어 아제로스에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차기 확장팩 '한밤' 시네마틱 스틸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차기 확장팩 '한밤' 시네마틱 스틸 /블리자드

 

이 시스템은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서 수천 종의 장식 아이템을 활용해 각자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대부분의 장식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확장팩의 중심지는 완전히 재건된 실버문이다. 새롭게 조성된 빛의 성소와 추도의 정원 등이 추가되며, 호드 플레이어만 접근 가능한 특별 지역도 마련됐다. 

스컬지 침공 이후 치유된 '영원노래 숲'에서는 빛만개와 공허 이교도들의 위협에 맞서야 하며, '줄아만'에서는 오리지널 공격대 지역을 넘어 주변 숲까지 탐험 범위가 확장된다. 특히 아제로스 세계수들의 뿌리가 모이는 태고의 진균 밀림 '하란다르'와 공허의 침략 거점인 '공허폭풍' 지역은 새로운 차원의 도전을 예고한다.

신규 확장팩 중심지 - 실버문 /블리자드
신규 확장팩 중심지 - 실버문 /블리자드

 

새로운 사냥감(Prey) 시스템은 야외 게임 플레이에 재미를 더한다. 아스탈로르 블러드스원이 주도하는 이 선택 참여형 사냥 시스템은 도전을 원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새로운 동맹 종족 하라니르는 고대의 사냥꾼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독특한 무늬가 특징이다. 전사부터 드루이드까지 9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원한다. 또한 악마사냥꾼의 새로운 전문화 '포식'은 기존의 지옥 마력 대신 공허를 힘의 근원으로 활용하는 중거리 공격 전문화로, 공허 엘프의 악마사냥꾼 진출 길을 열었다.

플레이어 간 전투(PvP) 애호가들을 위한 콘텐츠도 확장됐다. '학살자의 오름길'은 알터랙 계곡과 정복의 섬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대규모 전장으로, 야외 PvP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인공지능 격파 난투도 '은빛수정 광산'과 '길니아스 전투지' 2종의 새로운 전장으로 확장되어 상설 모드 훈련장에서 NPC와의 치열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한밤'의 서사는 단순한 빛과 공허의 갈등을 넘어 파괴와 창조라는 더 근본적인 대립을 다룬다. 공허의 세력이 아제로스 파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은 창조의 힘을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되며, 새로운 공격대와 던전, 구렁 콘텐츠도 함께 추가되어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의 도전 욕구도 충족시킬 예정이다. 

 

20년간 세계를 구원해온 영웅들에게 주어지는 이번 보상이 과연 플레이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한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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