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4라운드가 막을 올리며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 수준의 라이벌 매치가 펼쳐진다. 8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4라운드 1주차 일정 중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7일 젠지와 T1의 맞대결이다.
이번 대결은 젠지 입장에서 설욕의 기회다. 올해 27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젠지는 지난 7월 25일 T1 홈그라운드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 기록이 끊겼다. 2025년 들어 LCK 정규시즌에서만 네 번째, LCK컵과 MSI까지 포함하면 여섯 번째 맞대결인 만큼 양 팀 모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젠지는 T1전 패배 이후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회복했다. 반면 T1은 젠지 격파를 포함해 4연승을 기록하며 3라운드 유일한 전승팀이 됐다. 젠지전을 제외한 세 경기 모두 2대0 완승을 거두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재대결에서도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라운드부터는 7월 30일 한국 서버에 적용된 25.15 패치가 LCK에도 도입된다. 서포터 포지션에서 대규모 변화가 예고된다. 프로 무대에서 각광받았던 알리스타와 브라움이 너프되면서 방어력 관련 수치가 줄어들었다. 두 챔피언의 탱킹 능력 저하로 서포터 메타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리워크된 렉사이도 주목할 포인트다. W스킬 '돌출'의 유닛별 띄워 올리기 대기시간이 스킬 레벨당 감소하고 E스킬 '성난 이빨'에 고정 피해가 돌아오는 등 특유의 강점이 강화됐다. 최근 대대적인 리워크를 받은 클레드도 추가 버프로 탑 라인 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25.15 패치 적용으로 신규 챔피언 유나라의 선택 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일반 공격 위주의 원거리 딜러인 유나라는 게임 중반 이후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챔피언으로 알려졌다. T1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를 비롯해 여러 프로게이머가 랭크 게임에서 플레이한 이력이 있어 LCK 데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개인 기록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의 바텀 라이너 에이밍 김하람이 LCK 3라운드 2주차 골드킹에 올랐다. 올해 들어 네 번째 골드킹 1위 기록으로 평균 골드 수급량 18,689를 기록했다. 바루스, 세나, 시비르, 진 등 메타 챔피언들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같은 팀 쇼메이커를 앞섰다.
2025 LCK 4라운드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LCK 아레나에서 하루 두 경기씩 진행된다.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는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