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에서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 소식을 검색하면 한국 게임보다 더 많이 검색되는 것이 한국 코스플레이어들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는 야샬(YASAL)이다. 각종 중국 매체에서 야샬이 속한 RZ COS의 2025 차이나조이 출전 소식을 전했고, 이들과 함께하는 사진도 포착됐다. RZ COS 공지에 따르면 야샬은 8월 1일 리그 오브 레전드 생일 파티·브릴리언트 스피릿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8월 2일에는 던전앤파이터 부스 참가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중국 팬들의 분노가 담긴 댓글들이 쏟아졌다. "앞으로 더 이상 어떤 중국 대리상도 믿지 마라. 우리는 당신을 매우 좋아하지만 그들은 너무 비인간적이다"라는 부정적인 답글이 달렸고, 다른 팬들도 "중국 대리인을 초대하지 마라. 그들은 모두 X과 같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중국 대리점을 계속 고용한다면, 팬들은 실망만 하고 점점 떠날 것이다. 인기도 사그라들 테고"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 팬은 한글로 번역해서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코스어가 먹을 밥도 제대로 못 챙겨 주더라. 코스어를 작은 방에 가둬놓고, 팬들을 돈을 내야 사인 받을 수 있다고? 중국 대리점은 코스어들에게 저질 영상을 찍게 하고, 쓰레기 같은 사람들 술 자리에 앉혀 밥 떠먹여 줘야 하나? 어이없네"라며 중국 현지 매니지먼트의 부적절한 처우를 비판했다. 이를 통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야샬의 인스타그램에는 더욱 구체적인 실망감이 담긴 긴 글이 올라왔다. 한 팬은 "이번 행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 8월 2일과 3일 모두 현장을 방문했지만, 당신은 아주 짧은 시간만 모습을 보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팬은 "오늘 하루 종일 당신이 어디에서 나타날지 여기저기 물어봤고, 오후에는 저와 다른 팬들이 휴게실 밖에서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보안요원이 야샬이 이미 떠났다고 말해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는 것이다.
이 팬은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 내 소속사가 당신의 선함과 우리 팬들의 사랑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인파가 몰릴 상황에 대한 사전 대비 같은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저와 많은 팬들의 시간과 돈, 감정을 속였다"며 중국 매니지먼트 파트너를 교체하고 bilibili 계정을 직접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한국 코스플레이어들이 중국 시장에서 활동할 때 겪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례다. 팬들은 야샬 자체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지만, 중국 현지 매니지먼트의 비전문적이고 비인간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는 K-컬처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현지 파트너의 선정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중국 K-코스어 야살(YASAL) 앓이...팬 분노 폭발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