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게임사 밸로프(대표 신재명)의 타이틀 '뮤 레전드'가 지난 28일 판호를 받았다는 소식에 2일 밸로프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밸로프의 주가는 판호가 발표되던 28일 종가가 0.48%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29일에도 종가 1.42%로 거의 움직임이  없었지만 다음 거래일인 2일 밸로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9%가 오른 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를 기록했음에도 워낙 기업 가치가 낮았기에 대비가로 보면 14.10%의 웹젠이나 2.50%의 데브시스터즈, 14.60%의 캐리소프트, 14.52%의 넷마블보다 적다. 

밸로프 주가 2일 상한가 기록 /키움
밸로프 주가 2일 상한가 기록 /키움

 

한편 밸로프의 주가가 이렇게 오른 것은 밸로프가 2일 중국에서 '뮤 레전드'의 판호를 받았다고 밝힌 탓이다. 해당 게임의 중국명은 '기적강림(奇迹降临)'이었다. 

게임와이가 직접 확인한 결과 28일 중국 정부의 판호 허가를 받은 게임 중 4번에 해당했다. 

그런데 왜 몰랐을까? 판호 취득 소실을 가장 먼저 알린 국내 매체가 보도한 시각은 28일 17시 37분이다. 그러나 이때도 '로스트아크(운명방주, 命运方舟)'와 '에픽세븐(第七史诗)'만 언급됐다. 

 

이후 게임와이를 비록한 다른 매체들이 일제히 '한국 게임 7종 중국 판호 발급 소식에 게임주 일제히 '상승'했다며 당시의 판호 발급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冒险岛:枫之传说)', 넷마블의 '제2의나라(二之国:交错世界)', 'A3: 스틸 얼라이브(战之刃:幸存者)', '샵 타이탄(传奇商店:经营与打造)', 엔픽셀의 '그랑사가(剑与骑士团)' 등이 포함됐다. 

2022년 수입 온라인게임 판호 /중국 정부
2022년 수입 온라인게임 판호 /중국 정부
2022년 수입 온라인게임 판호 /중국 정부
2022년 수입 온라인게임 판호 /중국 정부

 

이날 어떤 매체도 밸로프의 '뮤 레전드'가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발표 5일이 지난 후 밸로프가 직접 입을 열면서 알려지게 됐다. 

밸로프는 2007년에 설립된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기업이다. 개발력과 자체 퍼블리싱 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북남미, 유럽, 중화권, 동남 아시아, 일본 등에 글로벌 조직과 마켓 점유율을 구축했다.

밸로프는 2일 29.91%로 장을 마감했다. 3일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4시 55분 현재 밸로프의 단일가는 1390원으로 종가와 동일하다. 

종목 토론실에는 "중국 코로나조차 게임 시장에는 호재다", "상에 개미가 80억 원을 샀는데 더 오르겠나", ""5연상 기대된다", "찌라시 아닌가" 등 연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뮤 레전드'의 중국 서비스를 맡은 중국의 심천 중청보는 시가 총액이 53억 위안(9660억 원)이며, 2일 20.450위안을 기록 중이다. 작년 653억 원의 매출에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중국 중청보 주가 /네이버
중국 중청보 주가 /네이버

 

한국 밸로프의 3분기 매출은 91억에 영업이익 15억 원이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32억 원에 영업이익 30억 원이다. 이번 '뮤 레전드'의 판호 발급이 밸로프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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