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와이는 매년 게임사의 결산과 전망을 통해 회사 내부를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기상도’ 기획에서는 2022년 실적을 기준으로 국내 게임사 톱 15의 2022년을 뒤돌아보고 2023년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 웹젠 소개(시작/상품/지배구조)

- 2022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 2023년 공개예정 타이틀

- 2023년 종합전망

웹젠 사옥 / 제공 웹젠
웹젠 사옥 / 제공 웹젠

 

◇ 웹젠 소개 (시작/상품/지배구조)

웹젠은 이수영 대표가 2000년에 ‘그날이 오면’ 시리즈로 유명했던 미리내소프트웨어의 개발자 3명과 설립한 회사이다. 대표 게임으로는 이용자들에게 날개의 시초로 유명한 ‘뮤 온라인’, ‘뮤 오리진3’, ‘뮤 아크엔젤2’ 등 이 밖에도 ‘뮤’ IP를 사용한 다양한 게임과 이전에는 ‘헉슬리’, ‘아크로드’ 등의 게임으로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초창기 웹젠은 ‘뮤 온라인’을 소수의 인원수로 3D MMORPG로 개발하여 2001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3D 그래픽을 차별점으로 타 게임과의 경쟁에서 이겨내며, 2000년대 초반 많은 이용자들이 PC방에서 ‘뮤 온라인’을 플레이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그렇기에 웹젠은 ‘뮤 온라인’의 성공덕분에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고 2003년에는 NC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며 2000년대 초반에 전성기를 구사했다. 그러나 이후 ‘뮤’ IP를 제외한 게임들이 부진하며 아쉬운 행보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모바일 버전의 ‘뮤 오리진’과 중국에서의 뮤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성공함과 동시에 최근에는 ‘뮤 레전드’가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현재 웹젠의 최대 주주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병관이며 웹젠의 지분을 26.72% 가지고 있다. 그 아래로는 중국 아워팜 계열사 펀게임(FunGame International Limited)이 19.24%를 가지고 있다. 현재 웹젠의 수장은 김태영 대표가 맡고 있다. 

웹젠 매출 현황 / 출처 금감원 전자공시 
웹젠 매출 현황 / 출처 금감원 전자공시 
웹젠의 주주 구성 / 출처 금감원 전자공시
웹젠의 주주 구성 / 출처 금감원 전자공시

 

◇ 2022년 분석 (이슈/출시작/실적/주식)

웹젠은 2022년 다양한 게임을 개발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의 대한 관리를 진행했다. 1분기에는 자체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회사인 ‘웹젠블루락’, ‘웹젠 노바’에서 캐주얼 게임과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연령층을 노린 신작 게임들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크리문스와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함과 동시에 인디게임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투자 및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유니콘 TF’에서 국내외 개발사 3개 이상의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2분기에 대해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먼저 추리된 게임들의 해외 진출 등 라이브 게임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신작 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개발과 사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맞춰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기에 3분기에는 내년 출시로 준비한 게임들의 개발에 집중함과 동시에 내실을 다졌다. 기존에 ‘뮤’ IP에만 집중된 사업 의존도의 문제점을 ‘R2’의 매출 상승으로 상당 부분 해소했다. 동시에 ‘어웨이큰 레전드: IDLE RPG’를 소프트런칭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M’과 ‘프로젝트W’를 외부에 언급했다. 이어 웹젠의 핵심 자회사인 웹젠레드코어에서도 언리얼엔진5를 사용한 신작을 준비하며 2023년에 개발 중인 게임들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3분기 까지의 웹젠의 실적 
2022년 1~3분기 까지의 웹젠의 실적 

 

웹젠도 타 게임사들과 마찬가지인 정세 불안 등의 기타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 2022년 최고가는 1월에 달성한 3만 1,700원이며, 최저가는 10월에 기록한 1만 3,350원이다. 그러나 ‘뮤 레전드가’가 지난 12월 28일에 판호를 받으며 벨로프와 함께 주가가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웹젠의 주가는 밸로프만큼 상승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웹젠이 '뮤' IP를 빌려줬다 한들 라이선스 수익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1년간의 웹젠 주가변동 차트 / 출처 네이버 증권 
1년간의 웹젠 주가변동 차트 / 출처 네이버 증권 

 

◇ 2023년 공개 예정 타이틀(출시 예정작 없음)

웹젠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웹젠블루락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인 ‘프로젝트 M’과 웹젠노바에서 개발중인 수집형 장르의 ‘프로젝트M’에 대해 언급한 바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변경이 생기게 되었다.

웹젠은 신작으로 ‘프로젝트 A, B, C’ 총 3가지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M’의 경우는 중단됐고 ‘프로젝트  W’의 경우는 ‘프로젝트 A, B, C’ 중 하나로 이름이 변경됐다.

‘프로젝트 W’의 경우 애니메이션 풍의 서브컬처 장르의 수집형 RPG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부족했던 장르에 대한 개발 도전과 새로운 시장과 이용자 확보를 위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을 2023년에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이전에 '나선영웅전'을 서비스하며 수집형 서브컬처 장르에 참여한 바 있다 / 출처 게임와이DB

 

◇ 2023년 종합 전망

웹젠은 과거 3D그래픽, 게임 내 날개 디자인, 모바일, 중국에서의 성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이끌며 성공한 경험이 충분히 있는 회사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공 경험의 대부분이 ‘뮤’ IP’에만 있기에 특정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때문에 2022년 실적발표에서 김태영 대표이사가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 퍼블리싱 준비 등에 대한 내용을 언급함과 동시에 ‘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동시에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3분기에 ‘R2’ IP의 매출이 오르며 이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R2' IP가 
'R2' IP가 3분기 해외사업 비중이 21%를 넘으면서 '뮤'에만 집중된 의존도를 해소시킨 바 있다 / 출처 게임와이DB

 

그렇기에 2023년에 공개 및 출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원게임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뮤’ IP만 활용한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에 반박함과 동시에 다양한 시장과 연령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에서 얻는 경험이 어떤 것인지 입증해야 할 때다.

현재도 웹젠의 ‘뮤’ IP는 건재하기에, 추가로 공개될 게임들이 어떤 퀄리티를 가지고 언제 출시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웹젠의 2023년 기상도에 대해 말한다면 ‘약간 맑음’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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