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이상헌 의원 / 유튜브 캡쳐
질의하는 이상헌 의원 / 유튜브 캡쳐

10월 5일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국정감사는 게임산업의 진흥을 위해 세부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최근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게임을 예술로서 인정하는 한편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검토를 놓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국정감사에서는 게임이용자의 권익증진과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사행성 조장, 개발자의 근로체계 개선 등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날 참고인으로는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게임 관련 유튜버로 활약 중인 김성회씨가 출석했을 뿐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명도 부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헌 의원은 “최근 게임이용자 권익보장 시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성회 씨는 “소비자들의 게임에 대한 애착에 비해 기업이 소비자를 대하는 마인드가 부족했다. 게임이용자들이 가장 공감하는 말이 어느 업계가 고객을 이렇게 대하는가 라는 것이다. 트럭이나 마차시위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똑바로 해 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김성회씨
참고인으로 참석한 김성회씨 / 유튜브 캡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출순위 상위권에 있는 일부 게임은 지나치게 과도한 금액을 요구한다. 이런 확률형 아이템은 해외도 존재하지만 우리나 게임에서 그 비중이 유독 크다”고 말했다. 또한 “작품성과 상품성이 서로 밸런스를 맞추며 성장해야 하는데 우리는 상품쪽으로 너무 성장했다. 콘진원 설문조사에 의하면 2014년 기준으로 모바일 게임에 결제한 이용자는 18%였지만 지난해는 58% 수준이었다. 좋은 게임을 만들면 게임이용자는 게임에 돈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은 게임업계에서 논란이 된 크런치 모드(출시 직전에 발생하는 고강도 근무)에 대해 질문했다. 김성회씨는 “과거 10년 정도 게임 개발을 했는데 며칠 동안 집에 못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대형 게임사는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중소회사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업종의 특성상 크런치 모드를 안할 수 없지만 대신 탄력 근무제나 유연 근무제 등을 도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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