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글로벌 투자와 M&A 거래규모가 약 140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중 90조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투자은행 드레이크 스타 파트너스가 공개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에 의하면, 상반기 게임 업계 투자 및 M&A 거래건수는 651건으로 2021년 상반기의 635건 대비 소폭 상승했다. 거래금액 규모는 총 1,070억 달러로 전년도 상반기의 60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한 해 전체의 거래금액 규모인 850억 달러를 상회했다. 

금액기준 톱15 투자인수, 자료=투자은행 드레이크 스타 파트너 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금액기준 톱15 투자인수, 자료=투자은행 드레이크 스타 파트너 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M&A의 경우 특히 모바일, PC, 콘솔, e스포츠에 걸쳐 전례 없는 수준의 게임업계 통합이 발생하며 상반기 거래규모는 9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685억 달러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비롯해 60억 달러 이상 규모 대형 M&A 들이 거래금액 규모 증가를 견인했다. 주요 대형 M&A로는 테이크투의 의 징가 인수와 소니의 번지 인수, 새비 게이밍 그룹의 ESL 및 페이스잇 인수 등이 있다. 

상반기 사모펀드(private placement) 피투자 기업 중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해긴이 유일하게 톱1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긴은 2월 22일 모바일 플랫폼에서 넵튠, 넷마블, 넷이즈, 카카오게임즈로부터 83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상반기 사모펀드(private placement) 피투자 기업 톱15, 자료=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상반기 사모펀드(private placement) 피투자 기업 톱15, 자료=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상반기 프라이빗 게임 기업들에 대한 공개된 투자금액 규모는 총 70억 달러로, 단일 라운드 규모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는 총 11건이 발생했다. 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에픽게임즈가 전체 투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 애니모카 브랜드, 드림 게임즈, 이뮤터블, 댓게임컴퍼니 등이 1억 5,000만 달러 이상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활발한 투자를 보여준 VC로는 비트크래프트, 갤럭시 인터랙티브, 안드레센 호로위츠, 그리핀 게이밍 등이 꼽혔다. M&A 영역에서 인수를 추진한 주요 기업은 텐센트(Tencent), 임브레이서(Embracer), 마이크로소프트/액티비전 블리자드, 해즈브로(Hasbro) 등이다. 

 

영역별로는 모바일 영역의 거래건수가 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프라이빗 블록체인 및 NFT 게이밍 영역 역시 2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및 NFT 게이밍의 경우, 전체 투자유치 금액 중 절반 이상이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이었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VC로는 애니모카 브랜드, 시마 캐피탈(Shima Capital), FTX 등이다. 

이중 컴투스의 C2X가 피투자 게임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C2X는 올해 2월 애니모카 브랜즈와 FTX, 점프 크립토 등으로부터 5억 달러 밸류를 인정받아 2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및 NFT 게이밍 투자인수 톱15, 자료=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프라이빗 블록체인 및 NFT 게이밍 투자인수 톱15, 자료=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시기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685억 달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진한, 전체 M&A 및 투자 거래금액 1,070억 달러 중 987억 달러가 1분기에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1월에 집중돼어 있다는 것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685억 달러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돋보인다. 자료= 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마이크로소프트의 685억 달러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돋보인다. 자료= 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이와는 별도로 딜 회수 면에서는 텐센트가 1위로 꼽혔다. 텐센트는 올해 상반기 총 7회의 투자인수를 감했으며, 뒤를 이어 엠브레서그룹이 에이도스 등의 6개 기업에 인수와 투자를 단행,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텀즈, 넥스터즈, 나이언틱, 소니, 넷플릭스 등의 기업이 2회 이상 투자 인수를 통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딜 회수로 본 투자인수 바이어 랭킹, 자료=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딜 회수로 본 투자인수 바이어 랭킹, 자료=2022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산업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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