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앤씨가 12일 모바일 RPG ‘창공아레나’를 일본에 출시했다. 일본 예약자가 5만밖에 안된다며 '망했다'고 실망하는 목소리도 있다. 과연 창공 아레나는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창공아레나’는 세원이앤씨가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RPG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 성장시키고 캐릭터 조합을 통한 덱을 구성해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국내 출시 당시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차트 1위에도 오르며 주목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약 5만명의 예약자를 확보했다” 며 “다양한 혜택 및 게임 내 콘텐츠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 태스킹 시스템으로 일본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 이라고 전했다.

고검기담 일본 진출
고검기담 일본 진출

 

일본은 전통적으로 애플이 강세다. 애플 스토어에서 한국에서 진출한 게임들을 찾아볼 수 있을까?

일본 애플 매출 위는 우마무스메다. 구글도 마찬가지로 우마무스메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 2위는 페이트/그랜드오더, 3위는 몬스터스트라이크가 차지하고 있으며, 10위권에 한국 게임은 없다. 

중국게임은 보인다. 37게임즈의 퍼즐서바이벌이 8위, 넷이즈의 황야행동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로 아래 14위가 원신이다. 요스타의 마작이 22위를 차지하고 있다. 

26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w, 자료=모바일 인덱스
26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w, 자료=모바일 인덱스

한국 게임은 26위에 랭크된 리니지w가 가장 높다. 요스타에서 선보인 블루아카이브는 35위에 랭크됐고, 엔픽셀 그랑사가가 73위, 넷마블의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가 7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고 100위권에 한국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73위와 75위, 그랑사가와 제2의나라
73위와 75위, 그랑사가와 제2의나라

 

하지만 주주들은 이번 일본 진출 소식이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종목토론실의 주주들은 5만이라는 예약 숫자에 주목했다. 세원이앤씨는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약 5만명의 예약자를 확보했다"고 했지만 이 숫자가 너무 적다는 의견이 나온다. 

종토방의 한 주주는 "겨우 5만명 예약...일본 인구수가 1억 명이 넘는데 5만 명이면
그냥 망한 것"이라면서 "그냥 형식적으로 기사 내고 회사에서 할만큼 했으니 알아서 해라 이런 마인드"라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불만이 나오는 것은 세원이앤씨의 주가를 보면 이해가 간다. 세원이앤씨는 2018년 3885원을 달성하고 줄곳 내리막길을 걸었고, 5월 905원까지 하락했다. 

게임으로 이를 만회할 만한 것은 일본 실적과 신작이다. 세원이앤씨는 중국 유명 지적재산권(IP) ‘고검기담’을 활용한 ‘고검기담 온라인(Swords of Legends Online)’의 국내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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