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앤씨(091090)가 야심차게 도전한 게임 '창공 아레나'가 씁쓸한 퇴장을 맞게 됐다. 이 게임은 지난 7월 이미 게임시티 테크놀러지로 이관됐고, 이후 4개월 만에 문을 내게 됐다. '창공 아레나' 운영진은 31일 모바일 RPG '창공 아레나'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이유는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더 이상 업데이트 및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올해 11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는 것.

그런데 보통의 서비스 종료라면 아쉬움과 계속 서비스해 달라는 애정 어린 반응을 볼 수 있지만, 이번 창공 아레나는 이용자들의 싸늘한 반응이 돋보인다. 예견된 서비스 종료라는 말도 나온다.

창공 아레나 서비스 종료 공지 /네이버카페
창공 아레나 서비스 종료 공지 /네이버카페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이 타이틀 출시 이전, 예약 60만을 돌파했을 당시 “1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시작 일주일 만에 이 같은 예약자수를 기록했다” 며 “예약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출시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느낀 운영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자들은 이번 서비스 종료와 관련, "운영을 뭣 같이 한 것은 생각도 안하고 매출 안 나온다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꼭 기억해라", "XX 운영자님, 정말 성의 없게 운영해서 아쉽다. 다른 게임 관리할 때는 더 성실하게 바란다", "환불 안 해 주겠다는 소리", "과금 유도한 것은 전부 환불 조치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 호의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고, 대부분 싸늘한 반응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이 올라온 것은 지난 7월에도 존재했다. 한 이용자는 "운영진 꼼수 부리다 잘 못되는 수가 있다. 이용자들이 그리 만만한 줄 아나"고 했고, "공지 등 다 캦처하자. 운영을 얼마나 못했으면 이렇게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지", "(이용자) 존중을 모르는, 기본이 없는 회사"라며 깎아내렸다.

창공아레나 네이버 카페 이용자 반응 갈무리
창공아레나 네이버 카페 이용자 반응 갈무리

 

'창공아레나'는 누적 매출 92만 달러 중  81만 달러를 한국에서 벌어들였다. 앱 분석 사이트 앱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대부분 서비스 초기 몇 개월에 쏠려 있다. 초기에는 일 매출이 6억 원 정도 나왔지만 최근에는 10만원 가량인 것으로 예상된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2월 '고검기담 온라인'이라는 타이틀을 퍼블리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2022년 하반기 내 CBT 예정이 최신 버전이다. 또 이후 메타버스 NFT게임 등 신작 라인업 5종 영상 공개했지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6개월 전 영상이 최신 영상일 정도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과연 세원이앤씨는 '창공아레나'로 잃어버린 신뢰를 신작 '고검기담 온라인'을 통해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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