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얻은 소재로 대장간을 경영하는 흥미로운 소재의 게임이 있다. 

대장장이가 주인공인 게임은 흔하지 않다. 그것도 패키지 게임에서 말이다. 

어떤 고개에 있는 한 그루의 소나무 근처에서 대장간을 운영하는 남자가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나 남자는 돈을 헤프게 써서 살림은 항상 빈궁하여 결국 남자의 딸은 빚의 담보로 끌려가게 되어 버린다.

“그 빚, 함께 갚아주마”

딸이 끌려가 실의에 빠진 대장장이 앞에 사람 좋은 사무라이가 나타나서는 어째선지 돈을 마련하는 걸 도와주겠다는데...대장장이의 딸을 구하기 위해 사무라이는 금기의 땅에 발을 들인다는 것이 게임 스토리다.

 

플레이어는 던전에서 모은 소재로 무기를 제작, 판매하면서 대장간을 꾸려 나가게 된다. 대장간을 번성하게 만들기 위해 고개에 있는 삼대 세력(적옥당, 쿠로후 가문, 역참 마을) 사이에 분쟁을 일으켜, 대량의 칼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분쟁이 일어나면 대장간이 이득을 보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아크시스템웍스가 31일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 춘소프트의 '사무라이의 길 외전 카타나카미' 얘기다. 이 게임은 한 명의 사무라이가 되어 대장간을 꾸려 나가면서, 다른 세계의 요괴를 상대로 싸워 나가는 검술 액션 RPG로, 시리즈 특유의 깊이 있는 검술 액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핵 앤 슬래시를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대장간의 빚의 담보로 끌려간 ‘나나미’를 구출하기 위해, 밤에는 매번 새롭게 바뀌는 자동 생성 던전 속에서 칼과 소재를 모으고, 낮에는 대장간에서 칼을 팔아 돈을 번다는 일련의 사이클 속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은 검과 검술에 진심이다. 칼과 자세에 따라 액션이 달라진다. 9종류의 ‘자세’는 칼마다 서로 다르며, 등장하는 칼은 총 100종류 이상에 달한다. 칼은 사용할수록 도급이 오르게 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칼에 부여할 수 있는 특수 효과가 해방되는 등 플레이어를 강하게 만들어준다.

 

‘오브 게이지’를 모으면 발동할 수 있는 ‘카타나 타임’과 타이밍에 맞춰 방어, 회피하면 ‘극도’와 ‘연속 극도’와 같은 일격필살 기술을 가할 수 있다. ‘오브 게이지’는 최대 3단계까지 모을 수 있으며, 3단계에서는 자세마다 서로 다른 ‘오의’를 발동시킬 수 있다.

 

온라인 멀티 플레이도 지원한다. 아시아 지역 등 다른 플레이어 함께 협력하여 강적과 싸우거나, 서로 대결하여 금전을 빼앗는 등 자유도 높은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온라인 설정을 켠 상태에서는 던전의 각 층마다 임의의 플레이어와 매칭되며, 멀티 플레이 시에는 적이 강해지는 대신, 경험치와 드롭률이 상승하게 된다. 서로 만난 두 플레이어는 ‘심벌 채트’를 통해 의사 표시를 할 수 있으며, ‘협력’ 혹은 ‘승부’를 골라 플레이 스타일을 정하게 된다. 만약 한쪽이 ‘승부’를 고를 경우 플레이어끼리 공격이 가능해진다.

 

서로가 ‘승부’인 상태 이외의 플레이어를 공격하여 승리하면 상대의 소지금을 빼앗을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수배도’가 올라 ‘수배자’가 되어 현상금이 걸리게 된다. 수배자가 되어 온갖 악행을 저지르거나 온라인 랭킹에 등록된 수배자를 물리쳐 현상금을 노리는 플레이 등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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