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투자붐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NFT와 메타버스가 강세다. 지난 1월에는 17개사가 투자 및 인수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의 82조 인수 건이었다. 또 다른 해외기업인 앱러빈은 모바일광고 회사인 모펍을 1조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인수 했으며, 넥슨도 TV영화 사업을 하는 AGBO에 약 5천억원 가까운 거금을 투자했다. 

2월에는 위메이드가 NFT유통화를 위해 하이프솔트에 투자를 단행했고, 크래프톤은 스포츠게임을 만드는 인도의 노틸러스 모바일에 투자, 인도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발표=각사, 정리=게임와이

 

크래프톤은 3일 인도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에 54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노틸러스 모바일은 크리켓 게임 프랜차이즈를 개발 및 퍼블리싱 하고 있는 인도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다. 대표 게임 ‘리얼 크리켓(Real Cricket)’은 전세계적으로 누적 1억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10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확보하는 등 전세계 크리켓 게임장르를 선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술 회사 제트신서시스가 노틸러스 모바일을 100% 인수하면서 크리켓 e스포츠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리얼 크리켓(Real Cricket)’, 사진=구글플레이
‘리얼 크리켓(Real Cricket)’, 사진=구글플레이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인도 기반의 게임개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첫 투자다. 크래프톤은 전반적인 인도 디지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노틸러스 모바일에 투자한 것과 같이 게임시장을 대상으로 한 직접 투자 또한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 기회 모색 및 투자 진행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에만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Loco),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인도 얼리 스테이지 펀드 쓰리원포(3one4), 소셜 플랫폼 FRND(프렌드)까지 인도 IT기업에 약 8,000만 달러(한화 약 949억 원)를 투자했다.

 1억 다운로드, 1000만 MAU 확보한 전세계 1위 크리켓 게임 보유 인도 게임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 사진=크래프톤 제공
 1억 다운로드, 1000만 MAU 확보한 전세계 1위 크리켓 게임 보유 인도 게임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 사진=크래프톤 제공

 

같은날 위메이드는 클레이튼 기반 NFT 유동화 서비스 하이프솔트(HYPESALT)에 리드 투자사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프솔트는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NFT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올해 1분기 내 론칭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플랫폼 상의 NFT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하이프솔트를 통해 NFT ‘콜렉션’을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콜렉션에 상응하는 토큰을 발행해NFT를 유동화할 수 있다. 생성된 콜렉션에는 누구나 자신이 보유한 NFT를 예치하고 ‘홀더’가 되어 해당 콜렉션의 토큰을 생성 및 수령할 수 있다.

이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구매했으나 판매가 쉽지 않았던 NFT를 콜렉션에 넣어 토큰을 통해 쉽게 유동화할 수 있게 해주는 독특한 모델의 서비스다.

또한, 보유한 토큰을 각 콜렉션에 상환할 경우, 콜렉션에 있는 NFT가 랜덤하게 주어진다. 수수료를 내면 원하는 NFT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위메이드X하이프솔트 
위메이드X하이프솔트 

 

또한 국내 최대 VR 전문기업 원이멀스는 3일 국내 1위 그래픽 스튜디오 봄버스를 흡수합병하고 원유니버스로 통합 출범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원유니버스는 의료, 마케팅, 게임, 플랫폼, 가상 부동산, 데이팅, 교육, 엔터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메타버스 기업으로 나선다.

먼저 원유니버스는 VR, AR(증강현실)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치료제를 포함한 다이어트, 성형, 안과 등 의료 메타버스 영역 뿐만 아니라 제페토, 게더타운 등 국내외 유력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마케팅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원패키지 광고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봄버스가 가지고 있는 개발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게임 개발 체계를 구축, 모바일 게임부터 메타버스 게임까지 소화해 차세대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가상현실 세계 '심포니(가칭)'를 이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국내 굴지의 시행사와 함께 하는 가상 부동산, 국내 1위 소셜 데이팅 앱 기업과 함께 하는 메타버스 데이팅, 국내 유수의 성인 교육 업체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교육, 그리고 국내 유수의 엔터사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원이멀스, 봄버스 흡수합병…메타버스 기업 원유니버스 출범
원이멀스, 봄버스 흡수합병…메타버스 기업 원유니버스 출범

 

한편, 컴투스는 지난 26일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에셋을 개발하는 전문 조직체인 ‘브리더다오’에 시리즈A 투자를 실시했다.

이번 ‘브리더다오’의 투자사로 참여한 컴투스는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컴투스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플랫폼 C2X의 성공적 출범 및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브리더다오는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플랫폼 내의 디지털 자산(assets)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공급하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체(DAO)다. 각각의 게임과 서비스별 이용자 집단이 선호하는 NFT 등의 주요 에셋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게임 길드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최상의 에셋을 제작하기 때문에 게임 참여자에게 더욱 가치 높은 P2E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브리더다오 게임 자산 중에는 액시 인피니티도 있다. 사진=breederdao.io
브리더다오 게임 자산 중에는 액시 인피니티도 있다. 사진=breederdao.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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