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포털에서 언디셈버 출시일, 언디셈버 직업, 언디셈버 사전예약, 언디셈버 PC등과 함께 '언데셈버 관련주'가 관련 키워드로 등록됐다. 그 만큼 많이 찾는다는 얘기다. 또 MS가 블리자드를 82조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손오공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게임 이슈의 관련주로 묶인 이 종목들,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우선 라인게임즈가 11월 29일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 자료에서는 라인게임즈가 가진 주식수는 8만 9,476주로 지분율은 14.56%다. 그리고 라인게임즈는 피그와 스튜디오포립, 제로게임즈 3개사의 지분을 60% 이상씩 가지고 있다. 라인게임즈를 포함 4개사의 장부가는 497억원이다.

라인게임즈 자회사(참고용), 자료=금감원
라인게임즈 자회사(참고용), 자료=금감원

 

그 이전인 7월 2일에는 유상증자결정 증정신고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서 라인게임즈 전체의 주식 수를 확인할 수 있다. 라인게임즈의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 53만 5,348주에 우선주 6만 9877주다. 신주 발행가는 우선주 9500주로 가격은 1주 가격은 149만 3644원, 전체 금액은 142억 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엘지엠인베스트먼트(LGM INVESTMENT LTD)다. 하지만 관련주로 언급된 대유(290380)와 조광 ILI(044060)에 대한 내용은 찾기 힘들었다. 사실 네이버 관련사라 네이버가 관련주로 부각이 되어야 했으니 이 두 종목이 관심을 받았다. 

대유는 친환경 농자재 기업으로 357억 원을 카이로스 케이엘 사모 투자 합자회사에 출자해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이고, 조광 ILI 역시 153억원을 케이엘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출자해 라인게임즈에 투자했기 때문이라는 것. 조광 ILI는 대유보다 라인게임즈의 지분이 낮지만 대유의 최대주주로, 대유의 지분을 24.24% 소유하고 있다고.

라인게임즈 최대주주, 자료-금감원
라인게임즈 최대주주, 자료-금감원

 

구글 매출 7위까지 올랐던 언디셈버는 28일 현재 아직도 구글 매출 10위에 머물러 있다. 모바일 앱 및 게임 분석 사이트 앱에이프 자료에 따르면 DAU 또한 출시 때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언디셈버 DAU 추이, 자료=앱에이프(Appa.pe)
언디셈버 DAU 추이, 자료=앱에이프(Appa.pe)

 

언디셈버는 13일 출시됐는데, 언디셈버 관련주로 꼽혔던 대유와 조광의 주가는 출시 직전까지 1주 이상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다가 출시일인 13일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무너져 내렸다. 언디셈버 출시 2주가 지난 28일 기준 대유는 전주 -21.12%, 금주 -5.67%를 기록했다. 

(좌)대유, (우)조광
(좌)대유, (우)조광

 

그렇다면 블리자드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종목들은 어떨까? 관련주로는 손오공과 와이제이엠게임즈, 한빛소프트, 컴투스홀딩스 등의 기업이 꼽혔다. 

MS의 메타버스 콘텐츠 파트너로 부각된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장중 한 때 26%까지 올랐고, 종가는 15%가 상승했다. MS스토어에 혼합현실 오버턴을 출시한 것이 전부인데도 관련주로 묶인 것. 

손오공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손오공이 블리자드 패키지 유통권을 보유한 협력사이기 때문. 또 성호전자는 MS의 엑스박스 등 콘솔기기에 사용하는 콘덴서 필름을 공급하는 회사여서 관련주로 묶였고,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도 블리자드 모회사인 액티비전과 게임 IP를 활용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관련주로묶였다. 

블리자드 인수 소식으로부터 1주 이상이 지난 지금 손오공은 제자리를 찾았다. 전주 28.76%가 올랐고, 금주 -21%를 기록 중이다. 19일 상한가에 이어 20일 고가 18.59%까지 올랐다가 7.75%에서 장을 마감한 이후 4일 연속 무너졌다. 일봉으로 보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도 이틀 정도 상승하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상승 전과 비슷한 가격대다. 

(좌)손오공, (우)와이제이엠게임즈
(좌)손오공, (우)와이제이엠게임즈

 

정리하자면 언디셈버의 경우 언디셈버의 출시일이 미리 알려져 있었고, 관련주도 잘 알려진 상태였다. 따라서 출시일까지 꾸준히 상승하다가 출시 이후 급락한 경우다. 언디셈버는 며칠 후 매출 12위에 올랐고, 7위까지도 올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폭락한 경우다. 

또 블리자드 인수 관련주로 묶인 손오공과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이 이슈가 갑자기 알려진 탓에 급격하게 이틀간 주가가 올랐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관련주로 묶일 때는 급격하게 오른 종목은 특정 이슈가 해소됐거나 호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지지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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