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게임와이는 지난 7월 진행한 게임사 톱15 하반기 기상도에 이어 글로벌 게임사 톱15 기상도를 진행한다. 이중 글로벌 시총 15위에 포함된 국내 기업 크래프톤과 넥슨은 제외됐다. 아울러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터넷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도 제외됐다. 한편 뉴주 데이터 기준 게임 수익 기준 상위 25개 기업은 텐센트, 소니, 애플, MS, 구글, 넷이즈가 톱5를 형성하고 있고, 이어 블리자드, 닌텐도, EA, 테이크투가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징가 소개
-2021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2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2년 종합전망

 

◇ 징가 소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사다. 2007년에 미국에서 설립되었다. 페이스북 플랫폼 출시 후 폭발적으로 이용자가 증가, 소셜 게임의 붐을 일으킨 회사이다. 징가라는 이름과 로고는 창업자인 마크 핑커스의 반려견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시가총액은 100억을 넘는 규모다.

출처 = CNBC
출처 = CNBC

 

세계 최대의 소셜 게임 사이트로 방문자수는 1일 이용자는 800만 명, 1개월 이용자가 2억 5000만 명에 이른다. 설립 2년 만에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12년에는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주로 배너 광고와 유료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었다. 80% 이상을 가상 아이템의 판매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해외이용카드가 아니면 결제가 힘들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아이티에 기부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징가는 본래 페이스북 웹 소셜 게임으로 유명한 마피아워즈, 농장키우기 게임 팜빌로 유명해진 회사다. 한국의 애니팡이 카카오톡 베이스로 성장했듯이 징가도 페이스의 성장과 함께 같은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당시 페이스북 상위 차트에는 징가 게임이 대부분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순조롭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모바일 디바이스로의 전환이 늦었던 점, 페이스북과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모바일 전환을 시작한 징가는 기존에 성공했던 카지노 장르의 캐주얼 퍼즐게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공격적인 M&A가 주목받았는데, 대표적인 회사로는 엠파이어스&퍼즐의 스몰 자이언츠, 토이 블라스트, 툰 블라스트의 피크 게임즈, 머지 드래곤의 그램 게임즈, 탱글 마스터 3D의 롤릭 게임즈가 있다.

스몰 자이언츠는 2013년 설립된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회사로 20년 기준 엠파이어스&퍼즐로만 한화 약 1,200억 원의 인앱 매출을 발생시켰다. 

피크 게임즈는 2010년 설립된 터키의 퍼즐게임 개발회사로 주로 2MATCH형 퍼즐게임을 다룬다. 캔디 크러시 사가 시리즈가 독주하고 있는 퍼즐시장에 특수 블록이 가미된 새로운 로직으로 TOP5에 2개 게임을 안착시킨 저력이 있는데, 앞서 언급된 두 게임에서만 20년 기준 한화로 약 2,800억 정도의 인앱매출을 발생시켰다.

다음으로 그램 게임즈는 2012년도 설립된 터키 게임회사로 대표작 머지 드래곤은 20년 기준 2,000억 원의 매출을 발생시킨 히트작이다. 롤릭 게임즈 역시 마찬가지로 터기 게임회사이며 2018년도 2월에 설립됐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 제작 회사로, 매우 빠르게 성장했으며 타겟층이 매우 넓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롤릭 게임즈의 대표작인 Go Knots 3D와 Tangle Master 3D는 20년 2분기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 2위를 차지했고, 6,500만이 넘는 MAU를 보유중이다.

 

◇ 2021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징가는 지난 2년간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에 따라 함께 고성장을 견인하는데 성공했다. 징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징가는 역대 최고 매출 및 모바일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징가의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억500만달러(한화 약 8,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징가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억8,3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일일활성사용자수(DAU)는 3,800만명으로 22% 올랐다.

출처 = 징가 IR
출처 = 징가 IR
출처 = 징가 IR
출처 = 징가 IR

 

 

징가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엠파이어 앤 퍼즐 △토이 블라스트 △머지 드래곤 등 캐주얼 장르 게임들이 견인했다고 밝혔다. 

주가의 경우 애플의 개인 정보 규정이 변하면서 다소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가 매우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미 법원에서 애플이 더 이상 앱이 외부 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차단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징가 주가의 변동이 있었다. 이로 인해 징가 등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더 이상 애플과 구글에 30%의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

출처 = 구글 금융
출처 = 구글 금융

 

현재는 약 8.99 달러를 유지중이다.


- 퍼즐컴팻(Puzzle Combat)

스몰 자이언트에서 엠파이어&퍼즐의 후속으로 출시한 게임이다.

제공 = 징가
제공 = 징가

 

게이머들이 등장인물을 충원하고 기지를 구축해 좀비를 테마로 하는 여건에서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전투를 벌이는 새로운 모바일 매치-3 액션 역할분담 게임인 ‘퍼즐 컴뱃’을 전 세계적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퍼즐 컴뱃’은 징가의 자회사로서 히트 게임인 ‘엠파이어 앤 퍼즐'을 개발한 헬싱키에 기반을 둔 스튜디오인 스몰 자이언트 게임즈가 개발했다.

게이머들은 ‘퍼즐 컴뱃’에서 자기만의 시합 연대를 창출해 파워-업(power-up, 게임에서 참가자가 특정 점수를 따면 등장인물이 얻는 혜택)을 갖고 위험한 ‘두려운 군대(Dread Army)’에서 온 적과 싸우는데 몰두하게 된다. 게이머들은 각기 자기만의 특수 공격 방법을 갖고 자기편에서 싸울 간첩, 위생병, 폭파 전문 요원 등을 충원한다. 또 게이머들은 주조 공장, 작업장, 훈련 학교 및 숙소 등의 건축물을 건설해 침투할 수 없는 기지를 설계하게 된다.

‘퍼즐 컴뱃’에서는 게이머들이 전 세계에 있는 다른 게이머들과 PvP 전투에서 시합을 벌인다. 게이머들은 전투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각기 고유의 능력을 가진 수백 명의 강력한 주인공을 소집하고 각기 다른 무기를 수집해 업그레이드해 전쟁에서 사용한다. 게이머들은 단계가 발전됨에 따라 연합에 합류해 최고의 전술을 공유하고 도전하는 팀 이벤트에서 경쟁을 벌여 주인공을 육성하고 함께 발전하며 종합 전투 군대를 결성한다.


- 팜빌3(FarmVille3)

스테디 셀러인 팜빌 시리즈의 3편이다.

제공 = 징가
제공 = 징가

 

'팜빌3'은 농장 시뮬레이션 소셜 게임으로 이제 전 세계 어디서나 iOS오 안드로이드 기기, 맥 M1(Mac M1)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09년 전 세계에 첫선을 보인 오리지널 ‘팜빌’이 출시 이후 12년 동안 기록한 다운로드 건수는 7억 건을 웃돈다. ‘팜빌3’는 아름답게 꾸며진 세계에 완전 애니메이션화 된 캐릭터와 대화형 동물을 대거 등장 시켜 생명을 불어넣는다.

‘팜빌3’에도 사랑스러운 가이드 마리(Marie)가 다시 등장한다. 마리는 팜빌 커뮤니티의 복귀를 환영하고 새로운 플레이어가 농가를 짓고 도전을 완료하는 과정을 응원한다. 다양한 배경과 기술을 가진 참신한 농장 일꾼들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게임에서 새로운 요소로 플레이어를 지원한다. 새로운 맞춤형 농장과 축사 등이 포함된다.

새로운 땅으로 이주한 플레이어들은 150여 종에 이르는 동물군에서 새끼 동물을 입양해 먹이를 주고 키울 수 있으며 양육 대가로 양털, 버터 등 물품을 얻을 수 있다.

 

◇ 2022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 스타워즈 헌터스

징가는 스타워즈 헌터스를 2022년 중 출시한다. 당초 스타워즈 헌터스는 21년 내 출시될 예정이었다. 

출처 = 징가 공식 홈페이지

 

스타워즈 헌터스의 2022년 출시 사실은 닌텐도 스위치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닌텐도 스위치 유튜브는 15일 '스타워즈 헌터스 - 웰컴 투 더 아레나'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스타워즈 헌터스의 시네마틱 영상으로 게임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 전투하는 장면으로 채워져있다.  그리고 해당 시네마틱 영상 끝에 '커밍 2022'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징가는 10일(현지시간) 테이크투에 127억 달러(한화 약 15조2,000억원)로 인수됐다. 테이크투는 락스타게임즈, 2K 등 유명 개발사를 자회사로 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NBA 2K’를 비롯해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시리즈 △보더랜드 시리즈 △문명 시리즈 등 유명 게임 시리즈들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다. 

 

슈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는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인 모바일 분야에서 리더십 위치를 확립한 징가와의 합병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서로를 보완해 훨씬 큰 사업을 전개함에 따라 두 기업 모두 상당한 가치를 얻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2022년 종합전망

서구권에서 캐주얼 가운데는 가장 인기가 높은 퍼즐 카테고리를 꽉 잡고 있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IP들은 지금까지 꾸준한 성과를 내고있다. 더불어 주가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애플 등의 정책 변경에 따라 등락이 있을 순 있겠으나 긍정적인 전망을 내다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므로 가치가 있다.

또한 22년 초 테이크투 인수 건에 관해서는 테이크투에 다소 부족한 모바일 및 꾸준한 캐시카우를 보완하는 역할로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화제가 된 사안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 따라서 징가의 22년 기상도는 '다소 흐린 뒤 갬' 으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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