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덕분에 웃고 울고…

‘포켓몬 고’는 출시된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나이언틱은 7일 지난해 가을,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한 ‘포켓몬 고’ 사파리존(Pokémon GO Safari Zone) 리버풀 행사와 그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나이언틱이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포켓몬 고’ 사파리존 리버풀 행사를 통해 얻은 경제적, 관광 효과를 추산한 것이다.

사진은 항상 설명 아래, 도비라 사진 X, 
포켓몬고 사파리존, 사진=포켓몬고라이브

‘포켓몬 고’ 사파리존 리버풀 행사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리버풀의 세프턴 공원에서 진행됐고 티켓 보유자는 전 세계 어디서든 가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가 진행된 세프턴 공원에는 게이머들이 약 2만여명, 그리고 온라인으로 참여한 인원까지 더 하면 약 4만명이 함께 참가했다.

리버풀에 모인 사람들, 사진=포켓몬고라이브
리버풀에 모인 사람들, 사진=포켓몬고라이브

 

나이언틱은 이번 행사가 리버풀 도시에 미친 경제적 영향이 1190만 파운드(약 193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행사 동안 참가한 방문객의 숙박, 교통, 식사, 쇼핑 등 1인당 평균 180파운드(약 30만원)을 사용했고 이를 통해 21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90만 파운드(약 63억원)의 세금 수입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 연령대 게이머가 참가했지만 25세에서 34세의 게이머가 가장 많았고 리버풀 이외의 지역에서 참가한 게이머가 90%에 육박했다. 이들은 세프턴 공원에서 평균 10km를 걸었고 참가자 중 절반 정도는 1년 안에 다시 리버풀을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리버풀은 별도의 준비 없이 오직 ‘포켓몬 고’ 행사 하나로 단 3일 동안 훌륭한 경제 활동과 홍보 효과를 얻었다. 게임과 행사가 결합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인 코로나 19 여파를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리버풀 포켓몬고 사파리존

 

미국에서는 ‘포켓몬 고’ 때문에 경찰이 해고됐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2017년 로스엔젤레스의 한 백화점에서 발생한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2명의 경찰관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고 11일 NPR 등 복수의 해외 매체가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루이스 로자노와 에릭 미첼 경관은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이들은 당시 지원 요청에 대해 시끄러운 공원에 있어 지원 요청을 듣지 못했다고 했으나 조사결과 지원 요청을 일부러 무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에릭 미첼 경관은 루이스 로자노 경관에게 “잠반보가 46번가와 레이머트에 나타났다”며 이후 20여분 동안 해당 장소로 이동하며 ‘포켓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잠만보를 잡는데 성공했고 이후 또 다른 ‘포켓몬’인 ‘토게틱’도 잡았다. 그리고 이 과정은 경찰차량의 시스템에 녹음됐다. 결국 이 경찰들은 ‘포켓몬 고‘에 열중한 덕분에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문제의 잠만보, 사진=포켓몬라이브
문제의 잠만보, 사진=포켓몬라이브

 

2016년에 출시된 ‘포켓몬 고’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다양한 화제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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