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 행사 중 하나로 불리는 ‘도쿄게임쇼 2021(이하 TGS2021)’이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4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스퀘어에닉스, 캡콤, 세가 등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의 참가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 엔픽셀, SKT 등 국내 게임사들이 참여한다고 알려져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가 시작되는 30일엔 SKT가 배급할 예정인 신작들이 각자 정보를 발표한다. 공개 예정인 게임은 액션스퀘어의 ‘앤빌’부터 써니사이드업이 개발 중인 ‘숲속의 작은 마녀’, 얼라이브의 ‘베이퍼 월드’, 티노게임즈의 ‘네오버스’까지 총 4개다.

 

연말에 출시될 액션스퀘어의 '앤빌'은 올해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존재를 알린 바 있다. 이번 TGS 2021에선 신규 데모 버전과 함께 시네마틱 트레일러, 개발자 인터뷰 등 다양한 정보를 선보인다.

게임와이 앤빌 CBT 핸즈온 기사 http://cms.gamey.kr/news/articleView.html?idxno=1670021

 

1일차에는 SKT 게임즈 프로그램과 저녁에 진행되는 캠콥 행사가 돋보인다. 캡콤은 PC버전 출시가 확정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일정이나 추후 선보일 차기작들에 대한 짤막한 트레일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1일차 11시에는 기조강연 “그래도 우리에겐 게임이 있다”가 진행됐다. 이는 이번 TGS 2021 전체를 관통하는 슬로건이기도 하다.

E3나 게임스컴, TGS와 같은 세계적 게임쇼 행사는 여러 게임사가 참여하여 자신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로 각 게임 개발의 중추를 담당하는 핵심 개발자들을 만나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번 TGS 2021 역시 기조 강연을 통해 여러 베테랑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왼쪽부터) 기무라 세이타로, 사토 모리마사, 하라다 카츠히로
(왼쪽부터) 기무라 세이타로, 사토 모리마사, 하라다 카츠히로

 

TGS 강연은 사단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가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4일간의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핵심 세션이다. 특히 첫째 날과 셋째 날에는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친숙한 인기 개발자들이 대거 등장하여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기조 강연은 '그래도 우리에겐 게임이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게임 표현의 진화와 게임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게임 체험의 미래에 대해 게임 업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로서 개발자들의 생각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자로는 지난 2001년부터 '위닝일레븐' 시리즈 개발팀에 참여하여 현재까지도 eFootball등 축구 게임 프로듀서로 종사중인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기무라 세이타로(木村 征太郎) 프로듀서, '바이오 하자드 레지던트 이블' 개발팀에 참여했다가 최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서 첫 디렉터직을 맡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캡콤의 사토 모리마사(佐藤 盛正) 디렉터, 그리고 '철권' 시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하라다 카츠히로(原田 勝弘) 디렉터까지 세 사람이 참가해 화제가 됐다.

2일차엔 스퀘어 에닉스와 세가 아틀라스의 신작 발표를 선보인다. 스퀘어 에닉스의 경우 지난해 PS5 게이밍 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신작 ‘파이널판타지16’와 ‘파이널 판타지7 파트2’의 새로운 정보를 TGS 2021에서 공개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 상태다.

 

더불어 세가 아틀라스에 대해서는 자사 대표작 '페르소나' 시리즈의 최신작 혹은 전작 리메이크 등에 대한 소식이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번 TGS 2021 행사 설명에는 새로운 세가의 RPG를 발표한다고 적혀 있어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2일엔 텐센트게임즈, 릴리스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이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며 이후 일본게임대상이 진행된다. 

대망의 4일차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 게임 행사에 참가하는 엔씨소프트와 엔픽셀이 자사 게임을 발표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0일 국내에서 리니지W 2차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쇼케이스는 FAQ형식의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 TGS 2021에서 다른 자세한 정보들이 밝혀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전무
엔씨소프트 이성구 전무

 

엔픽셀은 연말 일본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인 ‘그랑사가’의 정보를 모두 공개해 일본 게이머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크 시스템 웍스, 유비소프트, 미호요 등 유수의 글로벌 게임사들도 신작 혹은 신규 업데이트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네오위즈의 '사망여각'이 TGS 온라인 전시에 참가해 게임에 대한 정보 및 키아트 선보인다.

 

힌편 이번 TGS 2021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홈페이지에서 각종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행사장의 부스 시연존 대신, 온라인에서 누구나 최신 게임들의 데모를 시연을 해볼 수 있도록 '체험판 무료 트라이얼' 코너를 마련했다.

TGS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체험판 무료 트라이얼' 섹션에서는 PS4, PS5, 닌텐도 스위치, Xbox, 스팀, 구글 플레이스토어, PC 브라우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판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이 밖에도 현장의 열기를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체험 투어와 도쿄 게임 뮤직 페스 등 다양한 볼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온라인 체험 투어는 시간대별로 투어 시간이 나뉘어져 있으며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받는다. 각종 게임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도쿄 게임 뮤직 페스는 각각 10월 2일과 3일에 방송된다.

이번 TGS 2021은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지만, 첫 참가를 알린 대형 게임사들을 비롯해 신선한 소식들이 연일 준비 되어있어 폐막일까지 풍성한 게임쇼를 즐겨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