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한창 광고중인 모바일 게임이 있다. 여지것 저작권 개념 없이 낚시형 게임 광고가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에 한 차례의 확인작업을 해보았더니, 힐링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두근두근타운(Heartopia)’이 곧 CBT를 앞두고 있다. 1차 CBT는 11월 5일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心动小镇"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2024년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TapTap 게임 차트에서 높은 다운로드 수와 인기를 기록 중이며 누적 다운로드가 2천만 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버전은 중국 내 서비스 정책에 따라 중국 전화번호 인증 등의 제한이 있어 중국 외 글로벌 유저들의 접근성에는 다소 제약이 있어왔기 때문에 정식 스토어 출시를 기대한 게이머들이 다수 있었다.
종합적인 평으로 그래픽이 귀엽고 최적화가 뛰어난 점, 게임 내 커스터마이징과 다양한 게임 내 메커니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고 초반에 농사, 낚시, 요리를 배우면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실용적인 조언도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활동(과일 수집, 잼 만들기)이 재미있고 수익성도 좋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러한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2026년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발사 XD 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11월부터 글로벌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통해 다국어 지원과 서비스 안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일러 영상과 플레이 영상을 살펴보면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부드러운 60프레임 최적화, 자유로운 집 짓기와 취미 활동, 그리고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가 마을 개발자가 되어 직접 집을 짓고, 농사, 낚시, 요리, 가구 제작 등 다양한 일상 활동을 즐기는 3D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볼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과는 어떻게 다를까?
'두근두근타운'은 최근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과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 공통점이 많다. 양쪽 모두 농사, 요리, 낚시 등의 생활 콘텐츠가 중심이며, 자유로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소셜 기능을 강조한다. 단,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PC MMORPG의 세계관과 전투, 클래스 시스템을 모바일에 맞게 압축해 전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반면, 두근두근타운은 보다 평화롭고 캐주얼한 마을 생활과 힐링에 집중한다.
심즈 시리즈, 동물의 숲 시리즈와의 공통점은?
두근두근타운은 같은 게임 장르인 '심즈 시리즈'와 '동물의 숲 시리즈' 팬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심즈'처럼 캐릭터와 집에 대한 높은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제공하며, '동물의 숲'처럼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과 따뜻한 소셜 인터랙션이 특징이다. 세 게임 모두 강제 미션 없이 느긋하게 생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친구 방문이나 협동 등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한다.
동물의 숲에서 메인 기능으로 있는 주민끼리 편지 주고받기 처럼, 주민들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친화력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즈'는 복잡하고 정교한, 어쩌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사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동물의 숲'은 자연 친화적인 계절 변화 및 동물 주민들과의 교감에 집중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결을 보인다. '두근두근타운'은 여기에 부드러운 60FPS 그래픽과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지원으로 자신만의 마을과 생활을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모바일과 PC 버전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기기에 제약을 받지 않는 점도 강점으로 여겨진다.
'두근두근타운'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다양한 인기 게임 요소를 적절히 조합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글로벌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한 다국어 서비스 강화가 관건이다. 국내외 유명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비교해 봤을 때, 두근두근타운은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삶의 시뮬레이션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다가오는 클로즈드 베타와 정식 출시가 이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