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가 11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 파이널을 개최한다.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12명의 선수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디펜딩 챔피언 KELIANBAO는 올해도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소환사들의 축제에 여행 가는 기분"이라고 밝혔던 그는 이번에도 "훈련보다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찾아보고 싶다"며 "올해도 한 바퀴 여행을 하러 간다"고 말했다. 통산 2회 챔피언 LEST는 2019년 첫 우승을 거둔 파리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그는 "당시엔 운이 따른 결과"라며 "올해도 그럭저럭 승부의 연이 닿는 대로 경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8년 차 인플루언서 RAXXAZ는 "상대방에 따라 전략을 능히 바꿀 수 있는 변화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 연속 아시아퍼시픽 지역 1위 PU는 "베트남 대표로 조국을 위해 승리하고 싶다"며 "본선에 이어 KELIANBAO를 다시 한번 꺾고 챔피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AKUZO10은 "지난 2023년 월드 파이널에 두고 온 것을 되찾으러 왔다"며 "재작년에 비해 룬도 마인드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20세 ZEZAS는 "첫 경기에서 지지 않겠다"고 외쳤고, 10년 만에 월드 파이널에 오른 GOLEMPICHAGA는 "순위권 경쟁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며 "공격형 몬스터들을 주로 기용한다"고 전했다.

중국 지역 선발전 1위 KANGJING은 11년 만에 SWC에 참가했다. 그는 "처음 무대에 서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우승 시 곧바로 개인 방송을 켜고 팬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본선 1위로 올라온 RAIGEKI는 "올해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관리로 경기력이 올라왔다"면서도 "뛰어난 선수들과 게임을 즐기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픈 퀄리파이어 파리 1위 GUTSTHEBERSERK는 "언더독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속 커뮤니티를 위해 참가했다"고 전했다. 유럽컵 2위 P4FFIX는 "결승전에서 KELIANBAO를 만나 잊지 못할 한방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체 선수로 극적 합류한 PANDALIK3는 "나 역시 선수로서 이 무대를 경험할 자격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수들은 각자의 경기력을 행운, 전략, 평정심 등 스탯으로 표현했다. KANGJING, KELIANBAO, LEST는 행운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지만, PANDALIK3와 RAXXAZ는 행운을 최대 약점으로 들었다. PANDALIK3, GUTSTHEBERSERK, PU, GOLEMPICHAGA는 순발력 있는 전술 대응과 빠른 분석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PANDALIK3와 GOLEMPICHAGA는 1라운드 두 번째 매치에서 맞붙는다. TAKUZO10, ZEZAS, P4FFIX는 돌발 상황 대응을 보완 과제로 언급했다. RAXXAZ와 P4FFIX는 장기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강점으로 꼽았고, GOLEMPICHAGA는 평정심 유지를 가장 큰 숙제로 들었다.

평균 10년 이상 서머너즈 워를 플레이한 12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1월 1일 오후 9시(한국 시각) 파리 최대 규모 공연장 라 센 뮈지칼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3개 언어로 생중계된다. 평균 8시간에 달하는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