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드디어 ‘가디스 오더’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가 계속 연기되어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출시 이후 국내와 대만 구글플레이에서 인기게임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1980, 90년대처럼 도트 그래픽을 내세워 정감어린 그래픽을 자랑한다. 그리고 도트 그래픽의 게임답게 횡 스크롤을 기본으로 하여 아주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를 보여준다.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최대 3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이루고 파티원들을 교체하며 전투를 치루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 다른 공격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한다. 전투 시스템은 간단하며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기본 공격 버튼을 통해 연속 공격을 펼칠 수 있고 공격 버튼을 오래 누르면 강력한 홀드기를 구사할 수 있다. 이외에는 회피기와 방어, 그리고 패링, 캐릭터 태그와 연계기, 궁극기 등 갖춰야 할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연습 모드를 통해 여러 시스템을 연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이 게임은 이미 강조했던 것처럼 자동 플레이가 없다. 전투는 모두 플레이어가 직접 진행해야 하며 마을에서의 이동 역시 모두 수동으로 진행해야 한다. 덕분에 모바일에서 장시간 플레이하면 약간의 피로도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그래서 개발사는 스테이지의 구성을 짧게 구성하여 게임 전개가 빠른 편이다. 전투도 스테이지의 크기를 작게 구성하는 대신 알차게 전투를 구성해서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플레이하도록 설계한 느낌이다. 또한 전투 스테이지는 상하 이동 대신 좌우 이동만 하도록 설계하여 세밀한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그래도 이러한 게임은 직접 키보드나 컨트롤러로 조작하며 버튼을 연타하는 것이 재미인데, PC 버전이 아직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캐릭터의 성장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게 되는 여러 아이템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성물이나 캐릭터의 조각 등을 모아 캐릭터와 장비 등을 성장시킬 수 있다. 여러 퀘스트를 클리어하다 보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어 게임 초반부터 과금을 강조하지 않는다. 과금 모델 역시 효율성이 좋은 저렴한 패키지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캐릭터 뽑기는 천정이 마련되어 있고 확률도 유명 MMORPG 같은 게임에 비해서는 높게 설정된 느낌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전형적인 판타지 왕도물이라고 할 수 있다. 멸망이 예언된 왕국 카플란을 배경으로 왕녀 리즈벳이 예언된 운명을 거스르고 왕국을 구원하기 위해 조각난 예언의 불씨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흔한 왕도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토리를 파악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결론적으로 ‘가디스 오더’는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됐으나 80, 90년대 횡 스크롤 게임에 대한 애착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