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업계가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일본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톱10에 한국 게임 3개 작품이 동시에 진입하며 한국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일본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톱10에 한국 게임 3개 작품이 동시에 진입하며 한국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앱피규어

 

현재 일본 앱스토어 1위에는 그라비티의 '스코프 히어로'가 자리하고 있다. 이 게임은 던전의 지면을 파고 영웅들을 보스가 기다리는 최하층까지 이끄는 구멍 파기 모험 게임으로, 전설의 국자 한 손에 지옥을 둘러싼 대모험을 펼치는 독특한 컨셉이 특징이다.

그라비티의 '스코프 히어로'
그라비티의 '스코프 히어로'
그라비티의 '스코프 히어로'
그라비티의 '스코프 히어로'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다. 이 게임은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미소녀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 일본 현지에서는 캐릭터와 친밀도를 쌓는 '인스타시드' 콘텐츠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우치다 마아야, 타카하시 리에 등 일본 인기 성우들의 참여와 고품질 애니메이션 컷신이 현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타시드 /컴투스
스타시드 /컴투스

 

웹젠의 뮤 포켓 나이츠도 애플 인기 게임 7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뮤(MU)'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방치형 RPG로 원작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방치형 장르에 맞게 재해석했다. 흑기사, 요정, 마검사, 흑마법사 등 뮤를 대표하는 클래스가 귀여운 SD(Super Deformed) 캐릭터로 등장하며 원작의 주요 콘텐츠인 블러드캐슬, 악마의광장 역시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

방치형게임 ‘뮤 포켓 나이츠’ /웹젠
방치형게임 ‘뮤 포켓 나이츠’ /웹젠

 

흥미롭게도 일본 앱스토어 2위에 오른 'Block Blast'는 한국 게임은 아니지만, 퍼즐 게임 장르의 강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퍼즐 게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일본 앱스토어에서의 성과는 한국 게임업계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서브컬처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일본 시장에서 한국 게임들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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